끼리끼리 잘 논다.. 푸틴, 北 김정은 향해 선물한 ‘1,700억’ 자동차는?
러시아 의전차 아우루스
최근 북한 김정은 선물로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존재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벤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대북제재로 인해 벤츠를 비롯한 자동차 브랜드들은 북한에 차를 수출하지 못하지만 3국을 통해 밀수하는 방식으로 우회한다. S클래스를 비롯 마이바흐 등을 타고 다닌 모습이 이미 여러 번 포착되기도 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의 사이가 좋아졌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회동을 가지기도 했는데, 최근 푸틴이 김정은에게 차를 한대 선물했다고 해서 화제다.
푸틴이 김정은에게
선물한 방탄차, 아우루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받았다고 보도했으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0일, “김정은에게 아우루스 자동차를 선물한 것이 맞다”라고 확인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했을 당시에 푸틴은 김정은에게 자신이 타고 온 아우루스 세나트 방탄차를 소개했으며, 김정은은 해당 차량 뒷좌석에 앉아보기도 했다. 이번에 김정은에게 선물한 차가 같은 모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탄차를 선물했다는 점을 보면 동일한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개발비 1,700억 원
방탄 세나트 리무진
언론에는 단순히 1,700억 차라고 언급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차를 개발하는 비용이 1,700억 원이 든 것이다. 러시아는 고르바초프 이후에는 벤츠 S클래스 풀만 방탄 차량을 사용해 왔으나 푸틴 대에 들어 자국 기술로 만들어진 방탄 차량이 필요해 2012년 러시아에서 ‘코르테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포르쉐도 합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테즈 프로젝트는 고르바초프 이전 소련 시절 방탄 의전차였던 ZiS-110 차량을 기반으로 재해석했으며, 2017년 시제차 완성, 2018년 정식 공개되었다. 이후 이름은 세나트로 명명됐고, 민수용 버전도 공개했다.
플랫폼 공유를 통해
SUV, 미니밴도 제작
코르테즈 프로젝트는 세단인 세나트로 끝나지 않았다. 세나트에 적용된 플랫폼을 활용해 대형 SUV 커멘던트, 미니밴아스널을 개발해 내놓았다. 아스널은 2017년 처음 러시아 연방 보안국에 납품된 이후 2018년 민수용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커멘던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아직 출시되지 못했다.
아우루스 차량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롤스로이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세단인 세나트는 전면에 있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그릴은 물론 헤드램프, 측면 실루엣 등이 롤스로이스 짝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SUV인 커멘던트는 벤츠 GLS에 롤스로이스 그릴, 그 외 나머지는 토요타의 센추리 SUV를 합쳐놓은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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