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성희롱한 男스타, 이번엔 ‘스태프 성폭행’ 사건 터졌다 (+실명)
[TV리포트=한아름 기자] 성 추문으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당한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다시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방송국 ‘BFM TV’는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75)가 영화 디자이너로(53)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영화 디자이너는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더 그린 셔터즈'(The Green Shutters)의 촬영장에서 제라르 드빠르디유로부터 성폭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며 고소를 진행했다.
영화 디자이너는 “지난 2021년 9월, ‘더 그린 셔터즈’ 촬영장 복도에 앉아 있는데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다가왔다.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나의 가슴과 허리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라고 고백했다.
영화 디자이너의 변호사는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에는 동료의 작품과 영화 개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고소를 진행하지 않았다. 영화 디자이너의 배려는 촬영팀에게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영화 디자이너의 트라우마는 지속됐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영화 디자이너는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사는 “고소인은 더 이상 일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 발작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성추행, 성차별적 모욕, 괴롭힘에 대한 고소장을 파리 검찰청에 제출했다”며 “검찰은 사법적 조치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라르 드빠르디유는 2018년에도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지난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북한에 방문한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북한 어린이와 통역가를 상대로 성적 발언을 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984년 수여 받은 퀘벡 주의 명예훈장이 박탈됐다.
제라르 드빠르디유는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영화 ‘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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