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배우, 또 ‘사망’ 비보… 연예계 비극 이어져 (+눈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오현경 씨가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1일 유족들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께 숨을 거뒀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약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경은 1936년생으로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TV 드라마와 연극,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드라마 ‘TV손자병법’ ‘좋은 걸 어떡해’ ‘신돈’ ‘참 좋은 시절’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전국노래자랑’ ‘나랏말싸미’ ‘연리지’ ‘해벽’ 등을 통해서도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60년 무대 인생을 이어오며 연극계의 거목으로 자리 잡았던 고인은 제22회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공로상, 제60회 서울시 문화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는 등 한국 연극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17년 사별한 아내 윤소정과의 사이에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를 뒀으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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