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록기, 직원 20명 임금체불 후 결국 ‘파산’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은 방송인 홍록기가 파산했다.
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월 25일 “부채 초과와 지급불능의 파산 원인이 인정된다”라며 홍록기의 파산을 선고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홍록기의 자산은 22억으로, 부채는 30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011년 공동대표로 웨딩업체 나우웨드를 설립한 홍록기는 2020년 사업자명을 나우홀로 변경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은 나우홀은 지난해 1월 직원 20명에게 2년 가까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홍록기는 이를 인정하며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지난해 1월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면서 “함께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책임지겠다”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홍록기에게 파산 대신 회생 절차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출연 등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하며 결국 파산하게 됐다.
법원은 오는 22일 제1차 채권자집회 기일을 열고 홍록기의 소유물을 채권액으로 환산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홍록기는 지난해 1월 임금체불 소식이 알려진 후 아내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홍록기의 아내인 모델 김아린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고가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근황을 공개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TV리포트 확인 결과 홍록기는 현재 전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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