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들은 무슨 죄죠?’.. 현대차 싼타페, 결국 누유 결함까지 터졌다
현대차 주력 SUV 싼타페
출시 1년 만에 누유 결함
차주들 분노 폭발했다
데뷔와 함께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현대차 싼타페. 같은 집안 차량인 쏘렌토와의 경쟁에서 만년 2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칼을 갈고 준비한 5세대였지만 막상 출시 이후에도 쏘렌토의 아성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기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세대 싼타페는 올해 1~2월 1만 5,429대를 판매해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4세대 페이스리프트 쏘렌토의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쏘렌토는 같은 기간 1만 7,955대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싼타페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차주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1년도 안 됐는데 발생한 누유
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달 초부터 싼타페 동호회에 ‘엔진룸에서 누유가 되는 것 같다’라는 제보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본래 자동차의 누유라고 하면 엔진의 개스킷이 노후되며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출고한 지 1년도 안 된 신차에서 누유가 발생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처음에는 한두 명의 제보로 끝나는 듯 싶었으나, 뒤이어 다른 차주들도 누유를 확인해 해당 문제는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누유가 발생하는 부위는 엔진의 로커 커버인데, 로커 커버는 엔진의 헤드를 덮어주는 부속품이다.
현재는 세척 조치만 가능해
현대차는 문제 인지했다고 밝혀
이에 누유를 확인한 차주들이 블루핸즈에 방문했지만 현재 취해지는 조치는 세척 서비스에 한정되어 있어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다. 세척 서비스를 받더라도 금방 다시 누유가 시작된다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동호회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해 현대차에 전달하였고, 현대차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 문제는 초반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나, 뒤이어 가솔린 모델에서도 발견되어 특정 사양에 한정되지 않은 문제임이 확인되었다.
신차인데 황당하다는 차주들
누유는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차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정도라면 현대에서 전반적으로 리콜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내 차도 2,000km도 안 탔는데 오일 흔적이 있다” “하자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내 차도 확인해 봐야겠네” 등 신차에 누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싼타페의 경우 엔진 커버를 탈거하면 누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진 커버는 별도의 공구 없이 고정부 네 곳을 분리하면 탈거가 가능하다고 한다. 누유는 당장 주행에 이상이 있는 하자는 아니지만 지속된다면 엔진오일 감소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현대차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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