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1집 앨범 소환 “사비 2천만 원 날렸지만 날 알려…만족”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사비로 1집 앨범을 냈던 사연을 언급했다.
9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64세인데 자격증 8개 땄다. 나이 들수록 노력하고 산다”라는 사연에 “제가 볼 때는 64세가 아니라 46세로 사시는 것 같다. 바로 그거다. 사람은 죽기 전까지 무조건 공부를 해야 한다. 우리 학교 다닐 때 공부하면 시간 안 가지 않았나. 공부하니까 시간이 안가는 거다. 한 시간이 그렇게 길다. (늙지 않으려면)공부하시라”고 조언했다.
“고등학생 딸이 성형수술 해달라면서 하루 한 끼 단식 농성 한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하루 한 끼 단식하면 예뻐지겠다. ‘너 예뻐졌다. 문제는 성형수술 아니라 살이었네’라고 하면 되지 않나”라며 “근데 자신감을 얻는다면 쌍꺼풀 수술 정도는 어려운 수술도 아니니까 해줘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돌려깎기를 한다든지 코를 세운다든지 하는 것은 저는 반대다”라고 밝혔다.
최근에 “깨톡을 지웠다”는 사연에 “저도 깨톡이나 유튜브, SNS를 하느라 서너 시간을 그냥 보낸다. 너무 아깝다. 줄여서 그 반만이라도 그 시간을 공부를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그러면 아날로그를 생활의 20%는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꿈을 꿨는데 박명수 씨가 돈다발을 안겨주는 내용이었다. 복권 사야 할까”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저도 요새 돈이 없다. 쪼들린다. 사지 마시라”고 답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에 딸이 쌍둥이를 낳았다”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쌍둥이를 낳은 것은 대박이고 겹경사다. 가정의 경사이고 나라의 경사다. 얼마나 좋나. 그게 결국은 애국이지 않나. 잘하셨다. 너무 순산 축하드리고 우리 아이들 잘 자라길 기원하겠다”라고 축하했다.
“어떤 예능프로그램에서 보니 박명수 씨가 사비로 2000만원 들여서 1집 ‘바보사랑’ 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맞다. 제 돈 2000만원 들여서 개그맨들이 코믹송만 내는 것을 떠나서 제대로 된 유로댄스(뮤직) 하나를 만들었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소환했다.
이어 “큰 화제는 되지 않았지만 만족한다. 그냥 이천 만원 날린 거지만 겸사겸사 저를 알릴 수 있었으니까”라며 “어떻게 매번 성공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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