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지경까지.. 판매량 추락 아우디, 결국 ‘이것’ 볼보에 내줬죠
올해 겨우 447대 판 아우디
반면 볼보는 3배 이상 팔았다
최근엔 전시장마저 뺏겼다고?
올해 들어 수입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작년 동월보다 24.7% 감소한 1만 6,143대를 기록했다. 그중 아우디의 판매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아우디는 1~2월 판매량이 447대에 그치며 전체 12위로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볼보의 판매량인 1,926대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작년까지만 해도 볼보와 아우디는 수입차 판매량 3위 자리를 놓고 피 터지는 싸움을 벌였는데, 결국 볼보의 승리로 돌아간 셈이다. 그런 와중 아우디의 추락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볼보와의 경쟁에서 패배한 아우디
전시장마저 뺏겼다는 안타까운 소식
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한강대로 아우디가 볼보가 됐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용산역 앞 교차로의 아우디 전시장이 최근 볼보 전시장으로 바뀌었다며 같은 자리에 있는 두 수입차 매장의 사진을 차례로 올렸다.
작성자는 볼보 전시장은 올해 3월 들어 간판을 달았다고 하며, 아직 홈페이지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식 오픈은 아직인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들의 의견 역시 작년 10월까진 아우디 매장이었는데, 12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지난주에 완공되었다며 변경된 시점이 최근이었음이 확인되었다.
계속된 하향세에 걱정 이어져
반면 성장세 이어가는 볼보
네티즌들은 계속되는 아우디의 하향세에 “10년 정도 한자리에 있던 아우디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철수라니” “창원도 아우디에서 볼보로 바뀌었다” “잠실 매장도 없어지고 임대문의 붙어있더라” “아우디는 철수 수순인 건가” “AS가 슬슬 걱정된다” 등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작성자 역시 “아우디와 볼보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 같아 느낌이 오묘하다”라며 바뀐 매장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자동차 매장이 다른 매장으로 바뀌는 사례는 흔하지만, 하필이면 경쟁 관계에 있던 아우디와 볼보였기 때문이다.
신차 준비 중인 아우디
그러나 회복 쉽지 않아 보여
한편 아우디는 올해 A7과 A7 아반트 외에도 A3, A5, Q3, Q5 등의 신차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BMW X7이나 벤츠의 GLS 클래스와 맞붙기 위한 새로운 플래그쉽 SUV인 ‘Q9’도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아우디가 판매 회복세를 보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가격 인하로 ‘가성비’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진 데다 주력 차종인 A6의 경우 풀체인지로 거듭난 E클래스와 5시리즈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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