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논의…” 황선홍 감독이 끝내 이승우 안 뽑은 이유
황선홍 감독이 이승우(수원 FC)를 선발하지 않은 이유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21일 홈, 26일 원정)을 치를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불화 논란’ 손흥민과 이강인이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새 얼굴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이승우의 이름이 보이지 않은 점이다.
이승우는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대표팀 합류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국내 언론에서도 황선홍호 승선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끝내 좌절됐다.
황 감독도 이에 관한 질문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이승우를 뽑지 않은 데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고 어렵게 털어놨다.
그는 “이승우는 경기장에서도 직접 확인했다. 어제(1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인천전을 보기 전에 코칭스태프가 그 자리에서 미팅을 했을 만큼 마지막까지 이승우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선발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끝으로 “이승우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승우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승우 대신 ‘득점왕’ 주민규(울산 HD)가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태극마크의 소망을 이루게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이승우 아쉽다”, “승우 기대했는데…”, “이승우 요즘 폼 좋아서 뽑힐 줄 알았는데”, “이승우는 진짜 안 보이네ㅠㅠㅠ”, “이승우 좀 쓰지” 등 반응을 보였다.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권경원(수원 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HD), 김문환(알두하일), 이명재(울산 HD)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 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호연(광주 FC), 엄원상(울산 HD)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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