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꾸’의 대명사가 된 최민식 /사진=쇼박스, 온라인 커뮤니티
“어떤 팬분이 목도리를 직접 뜨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쪄 죽어도 하고 있어요. 행복하고 즐겁게 여러분이 주신 머리띠, 목도리 쪄죽는 한이 있어도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머리를 싹 넘기고 캐릭터 머리를 쓱 착용한다. 볼록 나온 배를 숨기지 않고 팬의 요청에 따라 손 하트를 그리고, 미소를 짓는다. 올해 62세의 배우 최민식은 최근 영화 ‘파묘’ 무대 인사를 돌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최민식의 모습에 MZ세대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2일 영화 ‘파묘’ 홍보대행사 스콘에 따르면 최민식은 개봉 18일째인 지난 9일까지 총 73번의 무대인사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최민식은 무대인사에서 팬들이 건넨 쿠로미, 키티, 푸바오 머리띠, 감귤 모자를 받아 착용했고, 과자로 만든 가방을 메고 자랑하듯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캐릭터에 최민식 이름을 더해 ‘쿠로 민식’, ‘키티 민식’, ‘감귤 민식’, ‘민식바오’라는 별명을 만들어 부르고 있다.
한 관객은 “쿠로미 뭔지도 모를 텐데 그냥 소녀들이 주는 거라고 한번 쓱 보고 쾌남 웃음 짓고 쿨하게 머리 넘기며 쓸 준비하는 거 상남자. 호감 과함”이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민식이 키티 머리띠를 쓰고 과자 가방을 메고 춤을 춘다”며 “젠체하느라 팬서비스 꺼리는 젊은 남배우들 반성하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관객이 건넨 과자 가방을 메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최민식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59074
“60대 배우가 이럴 줄은”…MZ세대 열광한 최민식 ‘파격 근황’ [이슈+]
“어떤 팬분이 목도리를 직접 뜨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쪄 죽어도 하고 있어요. 행복하고 즐겁게 여러분이 주신 머리띠, 목도리 쪄죽는 한이 있어도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머리를 싹 넘기고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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