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김창완, 마지막 인사…팬들도 오열했다
[TV리포트=강보라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70)이 23년간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14일 김창완은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에서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검은색 수트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생방송에 임했다.
마지막 곡으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선곡한 김창완은 기타를 치며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마지막 광고가 나오자 그는 연주를 멈추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그는 울컥하는 감정을 참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 모습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공개됐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 “23년이나 된 역사를 가진 프로인데”, “마음이 아프다”, “아쉽다. 아침마다 듣는 라디오인데”, “너무 속상하다”, “마지막에 참다가 우시는 거 보고 같이 울었다”, “23년을 지켜 온 자리였는데 어떤 심정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SBS는 아침 간판 라디오 ‘아침창’ DJ 김창완의 하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창완은 지난 2000년 10월 2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약 23년 동안 친근하고 따뜻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김창완은 지난 2월 공식 SNS를 통해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더라”며 “오는 3월 17일까지는 제가 진행을 하고 그사이에 후임을 선정할 예정이다”고 고백했다.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보낸 후, 올 하반기 중 러브FM에서 론칭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김창완의 뒤를 이어 ‘아침창’을 이끌어갈 DJ는 배우 봉태규로 확정됐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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