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받은 男배우, 그럴만 하네요 (+이유)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하도권이 일본에서 살인 용의자로 오해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으로 배우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출연했다.
이날 하도권은 일본에서 생활하던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집 근처에 살인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경찰이 덩치 좋은 외국인이 혼자 산다는 제보를 받고 저에게 온 거다”라며 일본에서 거주할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하도권은 “그래서 (경찰에게) 극단 ‘사계’ 배우라고 설명했다. 말을 해도 믿지를 않아서 대본을 가지고 와서 보여줬다. 그제서야 오해가 풀렸다”라고 말했다.
하도권에 대한 의심을 푼 경찰은 “불편해 보이거나 수상한 사람을 본 적이 없냐”라고 질문했다고. 자신에게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물어본 줄 알았다는 하도권은 “일본에는 온돌이 안된다. 너무 춥다고 하소연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구라가 “(경찰이) 대민 서비스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하도권은 “(일본 집은) 너무 춥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하도권은 199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로 데뷔했다. 일본 유명 극단 ‘사계’에서 3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펜트하우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서 활약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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