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이…오타니 경기서 ‘폭탄 테러’ 협박한 범인이 직접 밝힌 본인 정체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나설 예정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대한 폭탄 테러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캐나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에게 “경기 중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등 선수를 해치겠다”라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메일은 영어로 작성됐으며, 작성자는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가 확정된 2024 MLB 개막전이 확정된 지난해 8월 이후 협박성 메일과 팩스가 한국으로 발송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 등을 동원해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측은 “현장에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번 메일도 허위일 가능성이 크지만 보안 검색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 1, 2차전은 한국이 개최하는 첫 MLB 정규시즌 경기다.
이번 경기는 오타니가 LA 다저스로 이적 후 시범경기와 스페셜게임을 제외한 데뷔전인 만큼 초유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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