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현역시절에도 알고보니…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현역 시절부터 마약 투약 건으로 수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 폭행 건으로도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오재원이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 A 씨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을 당시 A 씨에게 폭행을 휘둘렀다고 스포츠 동아가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오재원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있던 오재원과 A 씨를 임의동행시켰다.
오재원은 흉기를 이용해 A 씨의 휴대전화 등을 파손하고 야구배트 등으로 위협했으며 신제접촉을 시도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과정에서 오재원이 과거 마약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들은 경찰은 오재원에 대해 간이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이 나와 귀가 조치를 내렸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인 2022년경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은 지난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재원은 마약 검사에 대비해 머리카락 탈색과 제모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은 지난해 4월 지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옥내 소화전에 숨겨놓은 필로폰과 주사기를 들켰고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탈색했다.
또 한증막과 찜질방, 헬스장 등에서 수시로 체내 수분을 빼냈고 레이저와 면도기 등으로 각종 털을 제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에 쓰인 주사기와 화장솜을 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소화전 주사기에서 나온 DNA가 오재원의 DNA와 일치하면서 경찰에 구속 기소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끝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오재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재원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재원은 혐의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군 1570경기 출장,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특히 201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이끌었고, 세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국가대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패색이 짙던 9회말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안타로 한국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댓글1
해설이라고나와서~야구선배박찬호^^ 욕하고~재정신않인사.패~~~!!!인증 약쟁이였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