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 ‘헌혈 알바’한 10대 소년, ‘피 16번’ 뽑고 돌연 사망 (+충격)
‘헌혈 아르바이트’하던 10대 소년
16번 피 뽑고 결국 사망
5만 원 받고 혈장을 채취
어려운 가정형편에 ‘헌혈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 소년이 돌연 사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 페이퍼 등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중국 산시성 신저우시에 살던 19살 소년 자오웨이의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자오웨이는 지난 1월 15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에 따르면 “아들이 작년 말부터 PC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1월 초 즘 몸이 좀 아프다고 말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감기에 걸린 것 같아 약국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고 며칠 동안 정상적으로 먹고 잤는데 1월 15일 침대에서 밥을 넘기지도 못하다가 정신을 잃었고 의사가 왔을 때는 이미 숨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이후 가족들은 자오웨이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침대에서 영수증 뭉치를 발견했다.
영수증 뭉치 속에는 헌혈 정보표가 있었는데 자오웨이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최소 16차례 헌혈을 했다고 기록되었다.
특히 자오웨이는 지난 1월 5일 병원에 내원해 전혈구 감소, 중증 빈혈, 심계항진, 재생 장애성 빈혈 등이 의심된다는 진단 결과를 받기도 했다.
가족들은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아들이 그동안 수차례 헌혈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전에 자오웨이는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신저우 혈장 스테이션’이라는 곳에서 한 번에 260~300위안(한화 약 4만 8,000~5만 5,000원) 정도를 받고 혈장을 채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페이퍼는 보도를 통해 “혈장 헌혈 간격은 14일 이상이어야 하고 1년에 24회를 초과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버지 자오즈제는 “자오웨이는 한 달에 세 차례 혈장 채취를 했으며 채취 간격이 12일에 불과한 적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혈장 스테이션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지역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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