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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잘 팔리는 게 아녔네, ‘현대차 쏘나타’ 최고의 모델 TOP 3는요?

뉴오토포스트 0

국민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현대차 쏘나타
그중 베스트 모델 3종은?

최고의-쏘나타

현대차의 중형 세단 라인업, 쏘나타.
지금은 그랜저나 쏘렌토 등에 밀렸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민차 하면 쏘나타를 의미했다. 그 당시는 지금과 달리 SUV보다 세단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차체 자체가 중형급이라 크기, 성능, 가격, 옵션 모든 면에서 평균은 채워줬기 때문이다. 이 시기 쏘나타는 패밀리카의 상징이 될 만큼 그 인기와 위상이 높았다. 

쏘나타는 스텔라의 고급 모델로 시작해 지금까지 현행 8세대 후기형 모델까지,
거진 40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장수 모델이다. 이번 시간에는 그중에서 베스트 모델 3종을 뽑아 살펴보려고 한다. 물론 이는 에디터 개인의 의견이 담겨 있으니 독자의 의견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선 전한다.

최고의-쏘나타
최고의-쏘나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
무난함을 탈피한 YF 쏘나타

첫 번째는 6세대 모델인 YF 쏘나타다.
2009년 첫 출시 당시 이전과 다른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쏘나타 하면 무난한 중형 세단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헤드램프와 그릴, 테일램프 등 외부의 주요 요소를 날카롭게 디자인했으며, 루프를 트렁크 거의 끝부분까지 완만하게 내려오는 이른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중형 세단 치고 상당히 날렵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YF 쏘나타의 디자인은 일본차 브랜드에도 영향을 줬다. 
단순히 파격적으로 나온 것을 넘어서 실제로 그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자국인 한국 시장은 물론 일본차 브랜드들이 크게 신경 쓰는 미국에서도 연간 20만 대 이상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차 브랜드는 이후 점점 날카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YF 쏘나타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지금도 여전히 먹히는 데다 이제는 연식이 오래되어 중고 가격이 많이 낮아져 젊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찾는 중고차로 인기가 높다.



이 당시 일본이 펼친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만든 NF 쏘나타

현대차는 오랫동안 일본 미쓰비시와 제휴해 왔다.
그러면서 꾸준히 모든 부분을 국산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EF 쏘나타에서는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2004년 출시된 NF 쏘나타에서는 드디어 미쓰비시의 시리우스 엔진을 버리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세타 엔진을 얹음으로써 일본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V6 가솔린, 디젤, LPG 모델 모두 현대차가 개발한 엔진을 얹었다. 현대차의 기술력이 많이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쏘나타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디자인 역시 무난하면서도 기존 대비 많이 젊어진 스타일을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도 많이 찾았다. 특히 택시 기사들에게 인기가 높아 택시 모델로는 YF를 넘어 무려 LF가 출시될 때까지 생산되었다. 또한 실제로 적용한 차는 많지 않지만 후륜 조향 비슷한 기능을 하는 AGCS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민차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만든 3세대 쏘나타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쏘나타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3세대 쏘나타를 언급할 것이다.
1993년 쏘나타 2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3세대 모델은 기존 각진 디자인 대신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당시 기준으로 고급 옵션 사양이었던 운전석 에어백, ABS, 스티어링 휠 버튼, 전동 조절식 미러, CD 플레이어,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이 적용되어 옵션 구성도 좋았다. 

그 덕분에 출시 이후부터 엄청난 판매량을 보였는데, 1995년에는 무려 19만 4,791대를 팔았다. 
이는 지금까지도 ‘내수 단일 차종 판매 1위’라는 대기록으로 깨지지 않고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록 덕분에 쏘나타는 국민차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3는 디자인 부분에서 혹평을 받아 판매량이 꽤 떨어졌지만 다른 쪽으로 유명했다. 당시 쏘나타 3 엠블럼 중 S는 서울대 합격을 의미하고, 뒤에 3는 한국 3대 명문대 및 수능 300점을 의미한다는 속설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쏘나타 후면에 부착된 엠블럼 중 S와 Ⅲ을 떼 가는 일명 ‘오나타‘ 가 유행했다.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였으며, 현대차는 엠블럼이 뜯긴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다시 달아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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