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울기만… ‘중국 감옥’에 갇혔다 319일 만에 한국 땅 밟은 손준호 (+충격 근황)
축구 선수 손준호
319일 동안 中 공안 체포
“트라우마 남은 듯”
중국 감옥 갇혔었던 축구 선수 손준호가 마침내 석방됐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소속 선수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항이 홍차오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공안에 체포된 손준호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이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체포 이후 형사 구류된 손준호는 야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형사 구류’는 일시적 구금 상태에서 실시하는 강제수사이기에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갑작스러운 현역 선수의 구금 소식에 한국 외교부도 나섰지만, 중국 공안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한국에 구체적인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
이에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손준호는 소속팀 경기는 물론 ‘A매치 평가전’,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던 손준호가 재판을 마치고 최근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축구협회 주요 간부들의 혐의가 인정되며 재판이 마무리되어 손준호가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이에 손준호는 구금 319일 만에 한국 땅을 밟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5일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은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손준호의 근황을 공개했다.
박문성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손준호 선수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울었다”며 “손준호 선수가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얘기했다.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을 갖고 잊지 않아 줘서 본인이 돌아올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준호 선수는 지난주에 석방된 상태였지만,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내리기 전까지는 혹시 또 잡혀갈까 봐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한다”며 “트라우마가 남은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손준호는 오랜 시간 구치소에 머문 만큼 심리 검사 후 안정을 취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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