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핑 옵션 ‘870만 원’? 위기의 사이버트럭, 테슬라 결국 초강수 뒀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6가지 랩핑 색상 추가
가격은 약 870만 원
사이버트럭이 지난달 부산세관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이버트럭이 국내 출시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공식 출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공개행사를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사이버트럭이 국내에 언제 출시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2025년까지 사이버트럭을 연간 25만 대 이상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어려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어려운 이유는 차체를 덮고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때문인데, 해당 소재는 강도가 높아 가공이 어렵고 무게 또한 상당하다고 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우수하지만
자동차에 부합하는 소재는 아냐
사이버트럭의 외관의 주요 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
이는 총알도 뚫지 못하는 초고 경도 소재로, 주로 산업용 기계나 가전제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자동차에는 잘 쓰이지 않아 이전부터 화제가 되어왔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강도와 경도가 우수하지만 자동차에 부합하는 소재로 사용되려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자동차 엔진은 대부분 고온에서 작동하므로 열전도가 낮은 스테인리스 스틸은 열효율이 제한적이다.
또한, 일반적인 철강소재보다 비용이 비싸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알루미늄합금,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사이버트럭의 차체 관해 가장 말이 많았던 것은 도색 문제였는데, 테슬라는 앞서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스테인리스 스틸이기 때문에 도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한 바 있다.
랩핑 옵션에 6가지 색상 추가
랩핑 가격은 약 870만 원 정도
그러나, 해답을 찾은 것인지 테슬라는 기존의 블랙, 화이트 색상 옵션에
지난달 세 가지 랩핑 옵션을 추가했고, 최근 6가지 옵션을 더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랩핑 색상은 포레스트 그린, 새틴 크림슨 레드, 이리데센트 퍼플, 택티컬 그린, 새틴 다크 그레이, 코퍼 틴티드 클리어 색상이었고, 기존의 5가지 색상에 추가되어 총 11가지 색상 옵션이 제공된다.
랩핑 옵션을 이용하려면 약 870만 원을 지불해야 하며,
슬립 그레이, 새틴 스텔스 블랙, 새틴 세라믹 화이트 색상은 약 800만 원으로 할인되어 판매된다. 새로운 색상은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품절’, ‘출시 예정’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해당 색상이 실제로 시장에 출고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자가 치유 우레탄 기반 필름으로
일반 비닐보다 두 배 정도 두꺼워
기존 색상 옵션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색상의 필름은
자가 치유 우레탄 기반 필름으로 만들어져 일반적인 비닐보다 두 배 정도 두껍다고 한다. 랩핑 옵션을 통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차체의 부품을 보호할 수 있지만, 차체를 산화시키는 기타 유해 요소로부터 차체를 보호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미국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차량이 부식되었다고 지적하는 소비자가 있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은 자신의 SNS 계정에 녹슨 자국이 차량 자체의 부식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표면 오염일 뿐 쉽게 지워질 수 있다며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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