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이 예의가 없구나…” 홍명보 감독, 작심하고 저격 세게 날렸다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최근 남긴 저격성 발언 하나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홍 감독의 발언은 울산 HC 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널리 퍼졌다.
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된 이후 그의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후임으로 언급됐던 사실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그는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울산 HD는 28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푸른파도2024] EP.2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 영상 초반부에는 2024 시즌 시작 전 심적으로 힘들었음을 표하는 홍 감독의 인터뷰가 담겼다.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구단)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와보니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이 되었고 거기에 감독의 문제들이 계속 나왔었고 굉장히 어수선한 상태였다. 그래서 이제 축구협회에서는 다음 감독은 한국인으로 간다는 게 발표됐고, 그 후로 몇몇 감독들이 거론됐고, 물론 저 역시도 거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당시 거론들은 정말 검증돼 있지 않은 유튜브 채널, 유튜버들에 의해 너무 빠르게 확산이 됐고 거의 선동 수준으로 퍼지다 보니까 시즌을 앞둔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게 사실이었다”고 고백했다.
홍 감독은 그러한 울산 팬들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것에 대한 제 생각이 빠졌었다는 것”이었다며 “제 생각은 어떤지, 제가 처한 당시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전혀 고려않고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다 보니까 거의 내정설이라는 프레임이 짜여졌던 거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내정절 프레임 등이 자신을 굉장히 고통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니까 선수단은 선수단대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고 팬들은 팬들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 “축구인으로 계속 살아오며 많은 상황에서 판단과 결정을 내렸고 또 거기에 대해 많은 책임을 지고 있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어느 누가 좋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가 불구덩이라고 하더라도 제가 가야 한다고 하면 저는 갈 것이고, 이 길이 아무리 좋은 꽃길이라고 하더라도 제가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면 저는 가지 않는데 이번 일만큼은 (저의 생각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루머들이 확산하고 그러니까 저는 굉장히 고통스러웠고 시즌을 맞이한 팀에 미안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왜 이런 상황들이 제 위치에서 어려움이 있었냐면 아무래도 저는 10년 전에 이 위치(국가대표 감독)에서 한 번 아픔이 있었고 그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이 사람들이 예의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분노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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