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랑 맞먹네’ 기아 야심작 K4, 모두가 놀랐다는 성능 수준은요
준중형 기대작 ‘K4’
최근 실물, 스펙 공개
아반떼와 비교했더니
‘아반떼 대항마’로 기대를 받아온 기아 준중형 신차 K4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27일 열린 뉴욕오토쇼에서 K4 세단과 GT 라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해치백까지 전 라인업의 실물을 공개했다.
내수 시장 출시 여부에 대해 기아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해외에서만 판매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아반떼는 북미에서도 인기 모델인 만큼 K4와 정면 승부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 이번에 공개된 K4의 스펙을 살펴보면 아반떼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보다 25mm 넓어
2열 거주성 대폭 개선돼
먼저 K4의 크기 제원을 살펴보자. 세단 북미 사양 기준 전장 4,710mm, 전폭 1,850mm, 전고 1,420mm, 휠베이스 2,720mm의 덩치를 지녔다. 아반떼 대비 전폭만 25mm 넓고 나머지는 동일하다. 압도적인 격차는 아니지만 기아의 과거 중형 세단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990~2000년대 중형 세단 ‘옵티마’보다 휠베이스가 20mm 길며, 1세대 K5보다 전폭이 15mm 넓다.
이는 실내 거주성이 대폭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휠베이스가 연장된 덕에 2열 레그룸이 965mm에 달한다. 기존 K3 대비 58mm 연장된 수치다. 하지만 2열 헤드룸은 947mm로 5mm 줄었다. 큰 차이는 아니다.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트렁크 적재 공간도 대폭 확장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한 단계 위
2.0 자연흡기와 1.6 터보
파워트레인 역시 ‘탈 준중형급’의 구성을 보인다. K4에는 2.0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지능형 무단변속기(IVT), 1.6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토크컨버터 8단 자동변속기 등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된다. 모두 전륜구동이며, 하이브리드 사양 출시 여부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2.0L 자연흡기 사양은 최고 출력 149마력, 최대 토크 18.3kg.m를 발휘하며, 1.6L 터보 사양은 각각 193마력, 27kgf.m를 낸다. 이 두 가지 엔진은 같은 브랜드의 소형 SUV 코나, 준중형 SUV 투싼, 중형 세단인 쏘나타에도 적용된다. 반면 아반떼는 1.6L 가솔린 및 LPi 자연흡기,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N 라인에 적용되던 1.6L 터보는 작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사라졌고 고성능 모델 N에만 2.0L 터보가 탑재된다.
총합 30인치 디스플레이
준중형 최초 ‘이것’ 탑재
편의, 안전 사양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무장했다. 각각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그 사이에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까지 총 30인치에 달하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어시스턴트’를 포함한다.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는 등 차원이 다른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무선 폰 커넥티비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안전 사양은 2열 사이드 포함 8개의 에어백을 비롯한 최신 ADAS가 탑재됐다. 특히 긴급 회피 조향은 준중형급 최초 사양이다. 미국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 출시 여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