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뒤집은 ‘7천만 원대’ 중국산 미니밴, 그 놀라운 정체는요
덴자 미니밴 D9 일본 출시
그러나 소비자 반응 싸늘해
그 이유가 디자인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로 유명한 다임러 그룹과 중국의 BYD가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업체 덴자.
최근 덴자의 미니밴 D9이 일본에서 출시되었다. 출시되자마자 많은 논란이 생기고 있는데,
덴자가 공개 당시부터 토요타의 알파드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녔기 때문이다.
덴자의 이같은 논란은 이전부터 있었다. 덴자 N7은 포드의 머스탱 마하-E와도 비슷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고, BYD가 개발하고 있는 픽업트럭이 포드의 F-150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중국 브랜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7,200만 원대의 가격
라인업 확장하는 BYD
게다가 알파드를 만든 토요타는 일본 제조업체인 만큼 이와 빼닮은 차량을 일본에 그대로 출시하는 행태에 일본 소비자들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한다. 그럼에도 D9은 저렴한 가격에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도 D9의 일본 출시를 눈여겨보는 상황인데, BYD가 한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에 먼저 진출한 BYD는 아토 3와 해치백 돌핀을 출시한 바 있다. BYD가 국내 상륙하면 출시가 유력한 차종들이다. 일본에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도 이어졌다. 덴자 D9의 시작 가격은 중국 시장 기준으로 39만 위안(약 7,277만 원)의 가성비 있는 가격 책정이 이뤄졌다.
전기 모델과 PHEV 제공
마사지 기능 포함된 시트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 모델로 구성된다. PHEV 모델은 1.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옵션에 따라 전륜과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전기 모델은 FWD와 AWD 옵션을 제공해 모든 모델이 최고 출력 308마력과 최대 토크 360N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전면에 장착된다. 후륜에 모터를 추가한 듀얼 모터 사양은 369마력과 470Nm의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50mm, 전폭 1,960mm, 전고 1,920mm, 휠베이스 3,110mm이다. 초호화 미니밴인 만큼 전고를 높여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시트는 2+2+3으로 구성됐으며 통풍과 마사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1열 시트 뒤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2열에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소형 냉장고까지 구비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은
2열은 캡틴 체어가 적용되어 미끄러지듯 시트를 앞, 뒤로 당기고 밀 수 있어 원하는 환경에 따라 넓은 레그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이밖에 소형 냉장고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갖춰 2열에 탑승한 승객이 최대한 편안한 실내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런 뛰어난 사양에도 일본에서 성공은 어려워 보인다. 토요타 알파드를 같이 놓고 봐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비슷한 생김새에 거리낌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반응을 덴자 측도 예상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구성과 가격에서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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