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 길막한 ‘억대 수입차’, 황당 이유에 네티즌 분통 터졌다
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구 막아선 억대 수입차
그 이유에 네티즌들 ‘폭발’
간혹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곤 하는 ‘자동차 길막’ 사건. 이번에는 대구광역시에서 해당 사건이 벌어졌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신의 차량을 등록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파트 입구를 자동차로 막아선 차주가 등장한 것이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실시간 대구 남구 모 아파트 길막 빌런’이란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속 사진을 보면 검은색 BMW 7시리즈 차량이 아파트 단지의 입구 앞에서 가로 주차를 한 상태로 버티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차량의 길막은 그 다음날까지도 계속 이어졌다고. 이번 시간에는 대구에서 발생한 자동차 길막 사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차 등록 거부 당하자 길막해
늦은 밤엔 입주민과 말싸움까지
A씨는 현장 상황을 두고 “주차 등록 문제차 차주가 아파트 정문을 가로 막은 상태다”. “명의자가 맞지 않은 차량을 등록하려 했고, 보험 이력도 제출하지 않아 관리실에선 등록을 거부했다”. “등록 거부 당하자 분했는지 본인 차량을 끌고 와서 입구를 막은 것”. “동대표와 경찰도 왔으나 차주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경찰도 왔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그냥 가버렸다”. “이후 저녁 10시쯤, 차주와 차주의 와이프가 왔는데, 현장에서 입주민들과 언성을 높혔다”. “차는 이때도 역시나 빼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경비를 지도했을 경비분들이 참 고생하셨다는 말을 남겼다.
다음 날까지 계속 세워진 차량
결국 오후에서야 겨우 빠졌다고
해당 차량은 2일 아침 9시에도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또 오긴 했지만 사진만 촬영한 다음 철수했다”. “어린이 통학 차량과 출근 차량으로 많은 정체가 되고 있고 사고 위험도 있다”라고 말하며 아침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는 주차보다 뭐하는 사람일까 차주의 정체가 더 궁금해진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차주가 본인 말로는 신용 불량자라고 하던데, 그런 사람이 신형 7시리즈를 타고 다닌다”라며 황당함을 보이기도 했다. 입구를 가로 막은 차량은 9시에서 시간이 조금 더 흐른 오후 2시에 빠졌다고 한다.
네티즌 비판의 목소리 높였다
그러나 해결책 아직은 없다고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도대체 뭔 생각이냐”. “입주민도, 세대주도 아닌 사람이 왜 저러냐”. “저건 바로 고소해야지”. “바로 고소장부터 접수하세요”. “세상에 별별 사람 다 있네”. “저런 사람이 차는 또 신형 수입차네?” 등과 같은 차주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그냥 견인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더러 나오는 중이라고 한다. 사실 이는 아직까진 불가능하다. 아파트 내부 도로, 지하 주차장 입구는 엄연한 사유지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해당 구역에서 불법 주차를 할 경우 현실적으로 견인에 대한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에 지난 22년 9월, 사유지 주차장 주차 갈등 해결을 위해 견인 및 과태료 등의 조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권고한 바 있다. 국회 역시 견인 근거를 마련하는 등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지만, 아직 통과는 되지 못했고 여전히 계류 중인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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