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하나로 판매량 2배 넘게 폭등한 토요타 ‘이 모델’ 그 정체는요
호불호 컸던 구형 프리우스
신형은 판매량 2배 올랐다
세련된 디자인 덕분일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음식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인 듯하다. 원조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서 최고의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토요타 프리우스는 지난 2015년 4세대 출시 당시 난해한 외관 디자인으로 인해 혹평 받은 바 있다.
오죽하면 프리우스 오너들조차 “디자인이 아니라 연비만 보고 샀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현행 5세대는 세련된 외모와 함께 달리기 성능도 대폭 개선돼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고 한다.
북미 시장 판매량 주목
작년보다 138.6% 증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는 최근 급등하는 토요타 프리우스 판매량에 주목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1만 3,327대의 프리우스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판매량은 5,586대로 무려 138.6% 증가한 수치다.
통상 풀체인지를 앞둔 끝물 모델은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는 ‘레임덕’을 겪기 마련인 만큼 이는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실적 차이는 완성차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경우로 평가된다. 신형 프리우스가 이 같은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디자인 외에 다른 부분도 있었다.
느린 차에서 재밌는 차로
이미지 변화 전략 통했다
프리우스는 지난 4세대까지만 해도 ‘연비는 좋을지언정 느리고 운전이 재미없는 차’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효율을 중시한 파워트레인 세팅으로 인해 일상 주행에 문제없는 수준의 성능만 내도록 만들어진 탓이다. 애초에 달리기 성능을 중시할 이유가 없는 포지션이기도 했지만 토요타는 5세대 프리우스의 개발 과정에서 스포티한 이미지로 변화를 꾀했다.
이번 신차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사양은 1.8L, 2.0L 등 두 가지 엔진으로 나뉘는데, 국내에 출시된 2.0L 사양의 경우 시스템 총출력 196마력을 낸다. 0~100km/h 가속 시간은 7.2초로 고속 추월 시에도 답답함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이다.
실제로도 화끈한 성능
원메이크 레이스까지?
PHEV 사양은 보다 화끈한 스펙을 갖췄다. 엔진은 동일하지만 보다 강력한 전기 모터를 얹어 시스템 총출력 223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6.7초에 끊는다. 또한 경량화와 동시에 무게 중심을 낮추고 강성까지 높인 2세대 TNGA 플랫폼 덕에 코너링, 고속 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3월 26일 슈퍼레이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리우스 PHEV 클래스‘를 신설했다. 해당 종목은 프리우스 PHEV 모델만으로 구성된 원메이크 레이스로 이달 20일 첫 개막전이 열린다. 한껏 끌어올린 프리우스의 주행 성능을 어필해 이미지 변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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