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굳은살’ 잘라낸 가위를… 50대 남성 코에서 ‘썩은내’ 난 충격 이유
이비인후과 의사 방송 출연
환자 코에서 ‘죽은 쥐’ 냄새…
“간호사는 못 참고 토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잊을 수 없는 사례에 대해 말했다.
대만 이비인후과 원장인 우 박사(Wu Zhaoguan)가 의학 방송 ‘닥터는 뜨겁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의사 된 후 20년 동안 가장 큰 사건이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며 과거 인상 깊었던 진료 후일담을 공개했다.
50세 남성이었던 환자는 이중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실에 들어왔으나 그가 들어오자마자 생선 썩는 냄새와 쓰레기 썩는 냄새 그리고 죽은 쥐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
우 박사는 “저와 같은 방에 있던 다른 의사와 간호사 두 명이 충격을 받았다”며 “환자가 비강 검사를 준비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자마자 방 안에 있던 임신한 간호사는 달려가서 토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시경으로 환자의 코를 검사할 때 양쪽 콧구멍이 고름과 노란 점액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우 박사는 “왼쪽 비강 깊은 곳에는 고름과 피가 섞인 커다란 검은 딱지 더미가 쌓여 있었다”라며 “특이한 점은 코털이 너무 깨끗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식당을 운영하는 50세 남성 환자는 정기적으로 코털을 다듬는 습관이 있었는데, 피부에 너무 가깝게 잘라 상처를 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코털을 다듬을 때 사용하는 도구가 하루 종일 고된 일을 한 본인 발의 무좀과 굳은살을 자르던 가위와 동일한 가위였던 것이었다.
환자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곰팡이가 비강으로 들어가 코에 진균 덩어리가 형성되어 곰팡이 및 세균성 부비동염이 발생해 악취가 났던 것.
그러나 환자는 우 박사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전까지 자기 코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모르고, 식당 직원이 청소를 잘 못한다고 생각해 혼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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