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들 또 베꼈네’ G바겐 따라 만든 중국산 전기 SUV 디자인 수준
중국 가성비 전기 SUV
오프로더도 문제 없다
G바겐 닮은 꼴 논란도
현시점 중국은 가성비를 갖춘 전기차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중국산 전기차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명확한 단점을 갖는다. 중국차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품질 문제는 물론, 디자인을 베꼈다는 논란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 논란들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SU7은 포르쉐 타이칸을 닮은 디자인으로, BYD가 개발 중인 픽업트럭은 포드의 F-150과 같은 생김새로 논란을 샀다. 이번에는 중국의 다른 브랜드인 체리자동차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공격적인 전면부 디자인
박시한 외관과 돌출된 범퍼
체리자동차가 내놓은 전기차 신생 브랜드 iCar는 최근 V23 모델을 공개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박시한 외관 형태에 동글한 램프 디자인이 돋보인다. 공격적으로 튀어나온 프론트 범퍼 디자인으로 강인한 외관을 갖췄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 벤츠의 G바겐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측면부는 LED가 장착된 히든 타입의 도어 핸들이 적용되었다.
부풀어 오른 오버 펜더가 후면 범퍼와 이어지면서 몸집을 부풀린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휠은 페달 모양의 림이 적용되어 19인치와 21인치 두 가지 사양으로 나뉜다. 후면부는 두꺼운 범퍼 위로 사각 테일램프가 작게 자리했다. 후면도 박시한 형태를 채용하면서 통일된 디자인을 이룬 모습이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돼
최대 500km 주행 기대
다만 G바겐에 비해 상당히 작은 차체 크기를 지녔다.
전장 4,220mm, 전폭 1,915mm, 전고 1,845mm, 휠베이스 2,730mm로 기아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이다. 사륜구동 기준 지상고 212mm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움직임을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구동 단일 모터 사양과 듀얼 모터 사양이 제공된다.
중국 CATL에서 공급한 배터리를 장착한다.
해당 배터리는 1회 완충 시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5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듀얼 모터 사양은 이보다 적은 400km 수준을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에는 대형 터치스크린과 직사각형의 통풍구, 손잡이와 토글스위치가 모여 미니멀한 레이아웃을 이룬다.
저렴한 가격 예상된다
샤오미와도 연관 있어
이밖에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 체리차가 낸 iCar 03을 살펴보면 V23도 저렴한 가격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Car 03은 V23과 디자인과 크기뿐 아니라 사양까지 비슷하다. 앞서 체리자동차는 iCar 03의 목표 가격을 15만 위안(약 2,737만 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V23은 샤오미와도 연관이 있다.
샤오미의 소규모 연구팀 지미 테크놀리지가 기획과 엔지니어링을 맡으면서 중국 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제조와 판매 공급의 역할을 맡는다. 여러 논란에도 중국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공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의 행보가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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