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개발 취소래? 테슬라 ‘3천만 원대’ 전기차, 그 디자인 이런 모습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개발 취소는 오보였다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모델 2’로 알려진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개발 취소 해프닝이 화제다. 앞서 외신 로이터는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의 개발을 중단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고 얼마 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로이터가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비록 로이터의 보도로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6% 떨어졌지만 일론 머스크의 반박이 사실이라면 모델 2는 정상적으로 개발 중인 셈이다. 2만 5천 달러(약 3,400만 원) 미만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키우는 가운데 AI 기반 예상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AI 기반 렌더링 등장
소형 크로스오버 유력
자동차 전문 크리에이터 ‘vburlapp‘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슬라 모델 2의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AI의 힘을 빌려 제작한 해당 렌더링은 구형 모델 3, 모델 Y 등 테슬라의 기존 라인업을 참고한 모습이다. 모델 2는 소형 크로스오버에 해당하는 체급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단보다는 해치백 형태가 유력한 상황이다.
후면부는 분리형 테일램프를 쓰는 현행 라인업과 달리 요즘 트렌드인 수평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모습이다. 중앙에는 테슬라 레터링을 달았으며, 그 위로 트렁크 리드 없이 후면 유리가 글라스 루프와 함께 매끄럽게 연결됐다. 전면부는 모델 3, 모델 Y보다 짧은 보닛이 특징이며, 윈드실드 글라스가 글라스 루프가 이어지는 테슬라의 디자인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로보택시와 함께 개발
자율주행 전환 가능성
한편 일론 머스크는 모델 2 개발 초기에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율주행 차량에 관심이 쏠렸던 그는 로보택시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보급형 전기차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당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집중했고 모델 2의 목표 출시 시기는 2023년에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한다.
하지만 경영진의 설득으로 머스크의 마음을 바꾸게 됐다. 이들은 머스크에게 “정부가 자율주행차를 승인하기까지는 아직 멀었고 미국 외 시장에서는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주행차 규제가 완화될 때를 대비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신차를 개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차세대 플랫폼 적용
공개 시기는 불분명
모델 2는 로보택시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4680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가격 전쟁을 주도했던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는다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모델 2의 공개 시기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에 모델 3 신차 잘 나왔던데 모델 2도 너무 싼 티 안 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갑자기 개발을 취소할 리가 없는데 어쩐지 이상하다 했음”. “둘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일론 머스크만 알고 있다고 본다”. “국내 가격 4천 정도 예상하면 되려나”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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