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비스 센터에 차량 맡겼다가 ‘파손’.. 제네시스 차주들 분통
제네시스 보증 수리받고
차량 휠 파손 발견됐다
‘증거 있느냐’는 업체 측
국산차의 장점 중 하나는 국내에 깔린 넓은 A/S 망을 통해 원활한 부품 수급과 질 좋은 서비스 등의 사후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객 응대와 서비스에서 기대가 높은 편이다.
이런 소비자의 기대와 신뢰를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제네시스의 보증 수리를 받기 위해 차량을 입고했다가 휠이 파손된 사례가 생겼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제네시스 G70 차량을 서비스 센터에 입고했다가 겪은 사연이 올라왔다.
타이어와 휠 긁혀있어
센터 측 설명 듣지 못해
제네시스는 부품 결함이나 문제로 인한 보증 수리를 현대차의 블루핸즈나 하이테크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제네시스의 보증 수리를 이용하기 위해 G70 차량을 서비스 센터에 입고 시켰다고 한다. 수리를 마치고 차량을 받았지만, A씨는 기존에 없던 파손 흔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조수석 쪽 앞쪽과 뒤쪽의 휠과 타이어 측면 부분에 긁힌 흔적이 있었다. 휠은 도색이 벗겨진 모습이었다. 서비스 센터 측으로부터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A씨는 이상함을 느끼고 수리를 맡긴 당일 블랙박스를 돌려보았다. 블랙박스에는 수리를 마치고 시운전을 하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시운전 중 충격음 들렸다
담배 피우면서 차량 점검해
좁은 골목길을 주행 중이던 차에 맞은 편에서 차량 한 대가 다가왔다. 해당 차량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우측으로 트는 과정에서 충격음이 발생했다. A씨는 이를 토대로 시운전 당시 휠이 파손되었다고 센터 측에 항의했다. 그러나 센터 측은 ‘원래 멀쩡했다는 증거는 있으시냐’며 ‘우리는 아니다’,’ 우리가 한 증거가 있느냐’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시운전을 한 직원은 충격음 이후 골목길에서 차량을 점검했다고 한다. 블랙박스에는 해당 직원이 차량을 둘러보면서 담배를 피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A씨는 ‘자신은 비흡연자인데 담배 피운 손으로 운전을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센터 측은 ‘결백하지만 휠을 복원해 주겠다’며 A씨에게 알렸다.
1천km 주행한 신품 휠인데
교환과 복원 놓고 의견 충돌
A씨는 1천km도 채 주행하지 않은 신품 휠이라며 센터 측에 신품으로의 교환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복원 작업을 하면 멀쩡하다며 A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어 A씨가 제네시스 담당자 측에 문의했으나 해당 센터에 민원 사항의 전달만 가능할 뿐 직접적인 중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제네시스의 서비스망에 만족하며 차량을 운용해 왔으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처리 과정도 원활하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입고할 때 차량의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제네시스 차주들의 불만도 높았다. 서비스 센터와 관련된 불만 사항을 두고 제네시스 고객센터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센터 측의 문제를 본사에서 전혀 중재나 관리를 해주지 않아 이와 관련된 불편과 민원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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