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 ‘최강야구’…그런데 첫방부터 욕먹고 있는 ‘장면’
JTBC ‘최강야구’ 시즌3가 드디어 시작된 가운데 첫방송부터 반응이 심하게 엇갈린 장면이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최강야구’ 시즌3에서는 기존 멤버들이 스토브리그 보내며 잔류와 방출이 결정지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부 선수들이 장시원 PD와 면담 장소에서 직접 대화를 나누며 계약서에 하나둘씩 서명을 했다.
A등급 선수부터 D등급 선수들까지 모두 재계약에 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투수 신재영과 타자 정의윤을 상대로 ‘몰래 카메라’를 진행했다.
장 PD는 신재영에게 “개인적으로 신재영 씨와 1년 보내면서…”라고 운을 떼더니 “신재영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진짜 미안하다”라고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방출 통보에 신재영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동공이 흔들렸고 눈시울을 금세 붉어졌다. 지난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신재영이기에 방출 통보는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신재영은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재영은 “프로그램이 잘…되게…단장님이 그런 선택을 하신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 PD 등 제작진은 깜짝 카메라였다고 밝히며 크게 웃었다. 제작진은 “웃음 참느라 죽은 뻔했다” “아~눈 마주치는데 나도 슬프더라” 등의 말을 남기며 낄낄거리며 웃었다. 그제야 신재영은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며 눈물을 닦아냈다.
해당 몰래 카메라에 정의윤도 당했다. 장 PD는 “미안한 마음은 있다.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고민했고 공적인 자리니까 미안한 마음을 접어두고 구단의 결정을 전하는 것”이라고 정의윤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이에 정의윤은 “진짠 거죠? 방출인 거네요…이제 야구를 못 하는 거네요”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재차 되물었다. 끝내 그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즐거웠다”며 “직관 놀러 가겠다. 표라도 달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너무 진지한 정의윤 말과 행동에 제작진은 몰래카메라였음을 밝히며 “1년 더 하자”라는 제안을 건넸다. 그제야 정의윤은 안도감을 내비치며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냈다.
이러한 장면이 방송으로 공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디미토리 등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감동도 재미도 없고 당하는 사람 가슴만 박박 찢기는 저런 몰래카메라를 왜 기획하는 건지 정말 이해 안 된다며 크게 지적했다. 실제로 프로 시절 재계약 불발로 은퇴라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선수를 상대로 저런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잔인한 행동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댓글창에는 “웃기기는커녕 화가 남. 예능 화나려고 보는 거 아니잖아” “와 선 넘네” “진짜 안 웃겨…상하관계 보이고 불편함” “솔직히 제작진 갑질이라 생각함” “잔인하다” “선수들 현역 때도 저렇게 방출 통보받았겠지 생각나서 슬프더라ㅠㅠㅠ” “이건 좀 선 넘었어. 다른 선수한테도 간 보는 거 기분 나쁘던데 신재영한테 진짜 너무해” “선수들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저런 거 절대 못 함” 등의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일부는 방송에서 재미를 위해 기획된 몰래카메라이니 그냥 유쾌하게 보고 넘기면 된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최강야구’에 따르면 방출 없이 전원 재계약으로 스토브리그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대호, 박용택, 신재영, 박재욱, 김문호, 이대은은 연봉 인상을 체결했다. 서동욱, 이택근, 정성훈은 연봉 동결, 정의윤, 유희관 등은 연봉 삭감을 통보받았다.
댓글2
노무현..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