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유출까지… ‘하이브 독립 정황’ 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구성 봤더니
하이브에서 독립 시도한
뉴진스 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외 임원진 논란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겸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 발동에 나선 가운데 어도어 임원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들이 경영권을 확보한 후 분리 독립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 2021년 11월 하이브가 쏘스뮤직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후 지분 100%를 인수한 형태로 출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의 브랜딩을 맡았던 민희진 대표를 수장으로 앞세웠다.
이후 민희진 대표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뉴진스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하이브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에 하이브는 어도어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하이브 인력들에서 어도어 이사회 멤버를 ‘민희진 대표 사단‘ 인물들로 전면 교체했다.
실제로 어도어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며 빅히트뮤직에 하이브로 거듭나는 과정의 주요 멤버였던 신동훈 부대표(VP)와 김예민 수석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선임했다.
당시 하이브는 어도어 주식의 20%를 어도어 경영진에게 매각했고, 현재 지분 80%를 하이브가, 18%는 2대 주주인 민희진 대표, 나머지 2%는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민희진 사단으로 이사회가 운영된 이후 불거진 것이라 충격적”이라며 “관련 정황이 사실일 경우, 하이브 초기 브랜딩과 뉴진스 출범 주축들이 처음부터 독립 경영을 목표로 했다는 의혹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어도어 임원 A씨는 하이브 재직 시부터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을 받고있으며,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나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기밀을 넘겨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어도어 이사회가 이 세 명으로 이뤄져 있어서 이들끼리 이사회를 자체적으로 열 수 있다“며 “어도어 단독 상장을해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지분 구조를 바꾸면 독립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이날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방문해 전산 자산을 회수하는 등 대면진술을 확보했고, 확보한 자료를 통해 필요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