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표절?’ BYD 30주년 슈퍼카, 디자인 논란 터진 이유는요
30주년 맞이한 BYD
팡청바오 브랜드 통해서
전기 슈퍼카 슈퍼 9 공개
중국 자동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 중 하나로 짝퉁 자동차가 있다. 이는 괜한 말이 아닌 것이 실제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유명 브랜드의 자동차의 디자인, 기능적 요소를 베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현재에 들어선 나름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승부 보는 경우도 존재한다.
최근 중국에서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차량이 또 하나 등장했다. 그 정체는 BYD 서브 브랜드, 팡청바오가 공개한 컨버터블 전기차 슈퍼 9이다. 해당 차량은 BYD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라고 한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드는 해당 차량. 이번 시간을 통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팡청바오 ‘슈퍼 9’
람보르기니 느낌 강한 모습
팡청바오의 슈퍼 9. 그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탈리아의 대표 슈퍼카, 람보르기니 느낌이 많이 난다. 차이점이 있다면 람보르기니의 경우 직선 위주로 날카롭게 디자인 됐다면, 슈퍼 9은 곡선을 사용해 어느 정도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전면부 유리와 루프가 없는 차체 형태는 아벤타도르 J와 유사한 모습이다.
윈드 실드가 생략된 해당 형태는 사실 람보르기니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디자인이 비슷하니 아벤타도르 J가 절로 연상되는 모습이다. 후면부의 경우 쿤타츠 LPI800-4의 테일램프와 유사한 모습이다.
그 위아래로는 스포티함이 물씬 풍기는 스포일러와 디퓨저 등을 배치했다.
람보르기니 표절인가?
알고 보니 이유 있었다
람보르기니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인해 표절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 해당 차량은 람보르기니 디자이너로 근무했던 볼프강 에거가 디자인을 한 차량이다. 그렇다 보니 이전 람보르기니 차량들과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이 반영된 것이다.
슈퍼 9의 실내에는 듀얼 콕핏과 탄소 섬유 시트가 적용됐다고 한다.
스티어링 휠의 경우 테슬라가 떠오르는 요크 스티어링 휠을 적용, 스포티한 조작감을 잘 살려냈다. 공개된 해당 차량은 양산형 모델에 매우 가까운 콘셉트카 단계에 불과한다는데, 향후 출시될 양산형 모델의 경우 바오 9이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슈퍼 9과 같은 디자인 논란
알고 보면 꽤나 흔한 편이야
팡청바오 슈퍼 9에 일었던 디자인 논란.
사실 이와 같은 사례는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 있어 꽤나 흔한 편이다. 대다수 자동차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갖고 있는 데다, 이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고 잘 바꾸려 들지도 않는다. 그렇다 보니 새롭게 이직한 브랜드에서도 이전에 근무했던 브랜드의 차량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을 하는 편이다.
이는 국산차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기아 1세대 K7이 대표적 예시다.
해당 차량은 아우디 출신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을 맡은 차량이다.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아우디 디자인의 느낌이 강하게 났었다. 벤틀리를 따라했다는 제네시스 역시 벤틀리 출신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가 차량 디자인을 총괄한 결과물이니 이와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