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2주 만에 대참사.. 급발진 의심 또 터진 국산차에 ‘차주들 비상’
출고 2주 된 국산차
급발진 의심 정황 포착
네티즌 사이 논란 일어
자동차 사고 중에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급발진 사고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고 해도 차량의 브레이크와 운전대를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차량이 제어 불가 상태로 돌입하는 것은 많은 운전자들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고는 언제나 대중들 사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곤 한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만 했다 하면 제조사와 소비자는 서로 다른 입장을 주장하며 날을 세우기도 하는데, 이런 와중에 또 다른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하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굉음 내며 질주한 차량
운전자는 경력 20년의 할머니
지난 17일 오후 1시경 경남 함안군 칠원읍 한 도로에서 평범한 60대 할머니가 10개월 된 손녀를 태우고 동요를 흥얼거리며 신호대기를 하던 중, 차가 굉음을 내고 급출발하며 앞차를 들이받고 달렸다. 브레이크를 아무리 밟아도 먹통이었다고 주장하던 66세 운전자 손 씨의 놀란 기색은 블랙박스 속 음성에서 느껴지기도 했다.
운전 경력 20년이 넘는 내공으로 생후 10개월 된 손녀딸을 필사적으로 살리고자 했던 손 씨는 양손을 핸들에서 놓지 않고 역주행 순간 화물차를 피하기도 하며 약 2.3Km의 주행을 이어갔다. 당황한 손 씨는 결국 도로 옆 표지판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었다. 그 과정에서 차량 5대가 파손 되었으며, 손씨는 갈비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손녀는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고 치료 중이라고 한다.
2.3km가량 질주하다 전복,
차량 파손에도 생명 지장 없어
차량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고, 운전자는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하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출고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신형 투싼으로 짐작되어 동일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한 층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급가속을 하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 운전자가 장애물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미루어보았을 때 급발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차량과 블랙박스의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였으며, 제조사는 수사에 협조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출고 2주 된 국산 신차
국내 네티즌들 반응은?
이와 같은 자동차의 급발진 의심 사고가 실제 급발진으로 인정되면 제조사의 치명적인 결함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피해자와 제조사 간의 입장차를 좁히기 어렵다. 특히 국내에서는 급발진 사고 은폐 의혹 등 불투명한 사후 처리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네티즌들은 “손녀가 크게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다”. “손녀를 살리려는 할머니의 노력으로 둘 다 목숨을 구했다”. “정말 걱정이었다” 등의 안부를 걱정하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으며,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 운전 미숙일 확률이 높다”. “그냥 제조사가 페달에 블랙박스 설치하면 해결될 일이다”라며 사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반응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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