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로또부터 사라는 ‘4억’ 초희귀 쉐보레, 그 정체는요?
1950년대 미국 자동차
당시 상황과 어울려 호황
지금도 사랑 받는 모델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을 겪고 무너진 나라 재건에 힘쓰는 동안 미국은 풍요로운 나날들을 누리고 있었다. 한 가정에 자동차가 3대나 있을 정도로 생활 수준이 높아졌고, 그와 함께 자동차 산업도 함께 발전했다. 특히 포드와 쉐보레 등의 브랜드는 그때도 꾸준히 자국민을 위한 차량을 다양하게 생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들어서는 그 당시 출시한 일명 ‘올드카’를 수집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는 쉐보레에서 1955년도부터 1957년까지 단 3년 동안만 생산한 특이한 차량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한 기능도, 뛰어난 성능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 1만 대를 겨우 넘기며 희소성을 자랑하는 쉐보레 노마드에 대해 살펴보자.
스테이션왜건 ‘노마드’
연간 1만 대 생산 못했다
쉐보레의 벨 에어(Bel Air)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 쉐보레 노마드.
해당 차량은 미국의 아이코닉한 스테이션 왜건으로 손꼽힌다. 화려한 색감과 큼직한 차체는
당시 미국의 생활 양식을 그대로 반영한 듯하고, 그에 걸맞은 성능도 함께 보여주는 차량이다.
출시 당시에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기에, 출시 첫해였던 1955년에는 8,386대, 1956년에는 7,886대, 1957년에는 6,103대만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 1만 대를 넘지 못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람들은 이 차의 가치를 인정하고 수집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V8 엔진 탑재
수집가들 사이에선 억대 가격
스몰 블록 V8 엔진을 탑재한 쉐보레 노마드는 165마력부터 최대 283마력이 넘는 출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약 168km/h 를 낼 수 있었고, 제로백은 약 12초가 소요됐다. 3단 수동 변속기와 2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도 있는 점이 큰 특징이고, 당시의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가속력과 주행 성능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생산된 전체 차량 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쉐보레 노마드를 수집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55년식 모델의 경우 평균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 원)를 웃돌고, 복원과 개조 작업을 마친 차량에 한해서 최대 34만 달러(한화 약 4억 원)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중고 가격 계속 상승 중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쉐보레 노마드의 중고 거래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된 지 거의 70년이 넘는 차량이 정상적인 주행을 하는 것도 신기한데 수집가들 사이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수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빈티지 카를 목격한 네티즌들은 “70년 전에 만들어졌어도 디자인이 아름답다.”, “요즘엔 왜 저런 차를 못 만들까.”,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포니가 거래되는 거랑 비슷한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쉐보레 노마드의 성능과 디자인에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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