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만도 못 하다?” 포르쉐 7인승 SUV가 벌써 난리 난 이유
포르쉐 SUV 신차 ‘K1’
7인승 준대형으로 개발
3열 공간 괜찮을까 걱정
고성능 브랜드의 SUV 돌풍을 선도한 주역이자 포르쉐의 캐시카우로 평가받는 ‘카이엔’. 해당 모델은 마칸과 함께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포르쉐는 또 하나의 SUV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바로 준대형 SUV ‘K1(개발명)’이다.
해당 신차는 최대 5인승인 카이엔, 마칸과 달리 3열 좌석을 갖춰 6~7인승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포르쉐 패밀리카가 등장한다는 기대가 고조되는 한편 걱정 섞인 반응도 나온다. 과연 3열 좌석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3열에는 2명 탑승
의문 생기는 이유는
러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 콜레사는 자동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니키타 추이코가 제공한 K1의 렌더링을 최근 게재했다. 얼마 전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그려진 만큼 전체적인 실루엣은 실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K1은 2+2+2 혹은 2+3+2 시트 레이아웃으로 출시된다.
6인승이든 7인승이든 3열에는 2명만 탑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이엔처럼 뒤로 갈수록 아래로 떨어지는 루프라인, 가파르게 누운 뒷유리 등의 요소는 3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낸다. 리어 쿼터 글라스는 위장막의 일부지만 2열 DLO 라인을 살펴보면 넉넉한 면적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 확보에 불리한 형태
“전기차라서 괜찮을 수도”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3열 헤드룸, 슈팅브레이크처럼 누운 뒷유리 각도는 3열 리클라이닝 각도 및 트렁크 공간에 불리한 요소다. 실제로 3열 거주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준대형 SUV들은 쿠페형보다는 박스형에 가까운 정통 SUV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싼타페 역시 박스형 스타일로 3열 공간을 개선했지만 중형 SUV인 만큼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포르쉐 K1은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모델이나 파생형 전기차보다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한 만큼 실내 바닥 부분을 평탄화해 좁은 헤드룸을 일부 극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역대 최강 스펙 예정됐다
합산 출력만 1,000마력
한편 포르쉐 K1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펙의 SUV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듀얼 모터가 기본 사양으로 최상위 사양은 합산 총출력 1,000마력이 유력하다. 여기에 700km에 달하는 1회 주행 가능 거리를 목표로 한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예상되지만 미션 R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900V 충전 기술을 적용해 10~80% 충전까지 15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K1의 공개 시기는 이르면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양산형 프로토타입의 디자인 변경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는 상황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싼타페가 더 넓을 듯”. “이 정도면 뒷자리에 애들밖에 못 태울 텐데”. “1,000마력 넘는 슈퍼 SUV에 성인 7명이 다 탈 일이 얼마나 있겠냐”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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