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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모델 맞아? ‘눈물의 여왕’ 속 명장면 탄생 시킨 장윤주 연기 수준

논현일보 0

‘눈물의 여왕’ 장윤주
코미디 연기까지 접수해
신스틸러의 여왕 등극

출처 : 눈물의 여왕

배우 장윤주가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까지 접수하며 신스틸러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장윤주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백현우(김수현 분)의 누나이자 K-장녀 백미선 역을 맡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장윤주는 극 중 연하 남편과 아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낸 기러기 엄마로 용두리에서 퀸즈 헤어 살롱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백현우, 백현태(김도현 분)와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남보다 더 남 같은 올케 홍해인(김지원 분)과 사돈 식구들에게 데면데면해 어색한 기류를 형성하며 그려내는 X-사돈과의 한 지붕 두 가족 케미스트리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장윤주. 등장하는 장면마다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물론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였던 장면들을 짚어봤다.

현우와 해인의 이혼을 말리기 위해 현태와 다급하게 올라간 서울. 로열 패밀리로서의 극진한 대접을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건 프런트 직원의 냉담한 반응과 해인의 핸드폰에 저장되지 않은 미선의 번호였다.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미선은 “난 늘 입버릇처럼 현우한테 한번 출가한 이상 너는 이 집 사람이 아니다. 퀸즈의 지박령이다 생각하고 죽어서도 홍씨 집안의 귀신이 돼라.”라며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모든 것을 모슬희(이미숙 분)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 퀸즈 식구들이 용두리에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을 때 용두리로 쳐들어와 집 안을 찍고 다니는 낯선 인기척에 왠지 모를 싸함을 느낀 미선의 활약이 사이다를 안겼다.

출처 : 눈물의 여왕

동네를 돌아다니는 남자들에게 다가가 집 안을 찍은 카메라를 보여달라고 하자 남성은 미선을 거세게 밀쳤고, 미선은 “네가 먼저 쳤다. 너 내 구두가 어떤 구둔지 알아? 똥 밟은 구두야. 너네 오늘 똥 밟았어.”라고 말하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이다만큼 시원한 발차기를 날리며 용두리를 지켜냈다. 가족과 집안을 위한 일이라면 두 팔을 걷어 붙였던 장녀 미선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나날이 높아지는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장윤주의 능청스러움 또한 극으로 치닫고 있다.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던 남편에게 통화를 시도한 미선은 전화기 너머 남편의 목소리 대신 낯선 외국 여성의 목소리에 이혼을 예감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스펠링만 간신히 뗀 미선은 “How are you?”라는 질문에 불가항력으로 “I’m fine thank you, and you?”를 읊으며 굴욕감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졌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장윤주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표정, 허탈한 눈빛, 옅은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 등 디테일에 차이를 두며 영어 울렁증으로 고통받는 백미선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렇게 장윤주는 적재적소 코미디 연기와 맛깔나는 감초 역할로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선보이며 시선을 빼앗는 것은 물론 용두리와 사돈 식구들, 미용실 단골 손님, 퀸즈 살롱 지킴이 핑키와도 케미스트리를 폭발시키며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오는 27일(토), 28일(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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