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대학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신사업 발굴 나서
30일(화) 배터리 순환 경제 대표 기업인 피엠그로우가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통해서 얻은 배터리 데이터를 복수의 국내 대학에 연구목적으로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의 체결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피엠그로우는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알린 강원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진과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를 조건 없이 제공하고 연구 및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배터리 데이터 무상제공을 통해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최적화, 안전성 향상 뿐 아니라 재사용 활성화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다양한 학술 자료 및 논문 발표뿐만 아니라 관련 신사업 발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피엠그로우가 대학에 제공하기로 한 이번 데이터는 최근 6개월간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운행 데이터를 비롯한 충·방전 데이터이며, 이는 배터리 상태와 충전 이력, 차량 운행거리 등 전기차의 모든 배터리 이력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진행되는 협약은 단편적인 데이터 제공 수준을 넘어서, 학계와 산업계가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두고 의미 있는 공동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대학들은 실험실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산업현장의 데이터를 전문기업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 예측 연구개발, 최적의 충방전 프로파일 수립 및 평가, 고속 충방전용 음극 활물질 및 전고체 전기 기술 개발, 이차전지 소재 활용 문제점 및 해결 방안, 주요 충전 환경과 배터리 열화 거동, 배터리 팩 상태 추정 등 다양한 주제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응용 연구자료와 신개념의 실용기술까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을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방대한 전기차 데이터의 수집이 가능하게 됐다’며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의 노화 및 잔존수명을 예측하는 와트에버와 와트프루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순환경제 발전을 위해 이번에 데이터를 대학에 제공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이런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전기차 신사업 모델과 서비스가 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공대의 김상우 교수는 ‘그동안 실제 현장 데이터를 배터리셀 제조사, 전기차 OEM 공급사 모두 보유하지 있지 않아서 연구에 활용하려 해도 획득할 방법이 없어 막막했었다’며 ‘피엠그로우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제공받게 돼 전기차 배터리 열화 진행에 따른 배터리 팩 용량 감소 및 고장 등의 상태 추정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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