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3사 ‘진작에’ 밀린 아우디, 요즘 전기차 수준 이 정도라고?
최근 주춤한 아우디
비싼 가격과 올드한 디자인
폭스바겐과 비교 대상 올라
아우디는 좋은 성능과 품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는 BMW와 벤츠에게 자꾸 밀리는 모습을 보여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가 적다는 점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같은 독일 브랜드지만 저렴한 가격에 성능을 담아낸 ‘가성비’ 차량을 다양하게 출시하는 폭스바겐은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반응이 좋다. 전기차와 세단 등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을 출시할 정도. 폭스바겐 ID.4와 동급의 아우디 Q4 E-트론을 각각 비교해 보았다.
ID.4와 Q4 E-트론
동일한 플랫폼의 형제 모델
아우디 Q4 E-트론과 폭스바겐 ID.4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형제 모델이다. Q4 E-트론은 21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55kWh 및 82kWh 배터리 등 총 두 가지 배터리로 구성된다. 각각 170마력과 204마력의 출력을 내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약 520km를 확보한다.
폭스바겐 ID.4의 경우도 52kWh와 77kWh의 배터리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204마력과 30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형제차지만 ID.4의 출력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ID.4의 전장은 4,584mm, 전폭 1,852mm, 전고 1,612mm이고, 아우디 Q4 E-트론은 전장 4,590mm, 전폭 1,865mm, 전고 1,640mm로 전체적으로 Q4 E-트론이 더 크다.
실내 공간 차이 보인다
깔끔한 디자인의 ID.4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은 차이가 느껴진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센터 콘솔. 변속기가 중앙에 위치한 아우디 Q4 E-트론과 다르게
폭스바겐 ID.4는 스티어링 휠 뒤의 칼럼식 기어 변속기를 활용해 실내 공간 확보와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그 밖의 실내 옵션과 편의사양들은 두 차량이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아무래도 폭스바겐보다 비교적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마감되었다. 대다수가 아우디 Q4 E-트론에 실망하는 이유가 고급스럽기만 하고 여전히 투박하다는 것 때문인데, 다른 브랜드의 차량이 실내 공간 개선을 이루는 것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발생하는 차량 결함도 동일해
두 모델 모두 성능에 비해 비싸
가격은 아우디 Q4 E-트론은 약 6천만 원부터 6천8백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고 폭스바겐 ID.4는 5천4백만 원부터 시작해 6천만 원이 넘지 않는다. 폭스바겐 ID.4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가격만 놓고 본다면 비싸 보일 수도 있다.
독특한 점은 두 차량 모두 차량 결함도 유사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드럼브레이크, 전동 트렁크 손 끼임 방지 장치 등 운전자의 안전 관련한 결함이 함께 터져 나오는 점은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조금 더 중후한 느낌의 중형 전기 SUV를 원하면 아우디 Q4 E-트론을, 젊은 분위기를 내고 싶은 운전자는 폭스바겐 ID.4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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