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 부럽다…요즘 업계에서 주목받은 기업들은 여깁니다
삼성전자 1분기 기대치 웃돌아
SK하이닉스 전종목 기대치 높아
방산업계 1위는 현대로템
삼성전자는 시장의 1분기 기대를 대폭 웃돈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문사 추정치 평균)가 1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부터 상향 추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뛰어넘은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 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도 증권사 조사 연구소들이 앞다투어 목표주가를 불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정받은 주가 또 하나 랠리가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서 15%가량 상승해 준수한 상황을 보인다.
삼성전자 외에도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기업이 공시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찾는 방법이 있다. 삼성전자처럼 실적 발표 앞에 영업이익 기대치가 올라가는 종목을 찾으면 된다. 다수의 전문가는 이와 같은 형상을 어닝 서프라이즈의 전단계로 다룬다.
컨센서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3명 이상이 추정한 결과의 평균치로 실적 추정치를 올릴 만한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복수의 애널리스트가 동시에 추정치를 상향 조정을 진행하는 일은 드물다. 각 애널리스트가 추정치를 상승할 때마다 기대치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면서 상향 추세가 형성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 한 달 전 3월 목표주가 4일 4조 6,812억 원에서 실적 발표를 코앞에 둔 4월 4일 목표주가 5조 2,636억 원으로 12.44%나 상향됐고, 영업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25.39%에 달하는 상당한 컨센서스를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4월 9일 기준 코스피 편입 종목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과 비교해 1.7% 상향 조정된 사실을 밝혔다. 석 달 전과 비교했을 때, 5.3% 하향됐지만, 전문가들은 이과 같은 상황이 지난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들이 실적 전망이 바닥을 친 후 다시 상승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을 주도한 건 반도체 업종으로 1개월 동안 상향 비율이 15.89%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증가율을 보인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분야 또한 더불어 성장하면서 범용 반도체 시황까지 살아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상을 크게 웃돈 실적이 발표된 곳은 DS투자증권이 9만 9,000원에서 10만 9,000원을 기록, IBK투자증권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2만 원 상승, 한화투자증권이 9만 4,000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러한 시장 호황 덕에 삼성전자는 2021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목표주가를 10만 원을 넘겨 10만 1,400원으로 기록했다.
그렇다면 최근 한 달 동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삼성전자보다 더욱 높게 상향된 기업은 어디일까?
에프앤가이드가 추린 7개 종목 중 가장 높은 1분기 컨센서스를 기록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발표됐다. 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한 달 동안 46.96%를 기록하며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 하이닉스는 HBM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보다 빠르게 앞서 나가며 단독 기술을 보유하는 등 먼저 랠리를 펼친 바 있다. 또한 미국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설립한다는 발표에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올라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 달 동안 목표주가 기대치 또한 17만 3,957월에서 18.65% 껑충 뛰어올라 20만 6,400원에 안착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추린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치로 기록됐다.
방위산업 테마에서는 현대로템이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33.67%로 가장 높게 기록되며 Sk하이닉스를 뒤따랐다. 현대로템 한 관계자는 “각 증권사에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 이유는 이번 1분기 동안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의 물량 납품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하여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장 큰 대안이 될 가치가 있다”며 “K2 전자 수출 등으로 2028년까지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추가 성장을 가져올 수출 파이프라인도 존재한다”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 환경은 기업의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거대한 규모가 됐다고 설명한다. 우선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고 내세운 ‘기업 가치 상승 프로그램’의 수혜로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들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4월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실적을 근거로 주가가 재평가될 기업군을 세세히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ROE(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벌어들인 수익, 경영 효율성을 표시)를 구성하는 순이익률(수익성)과 총자산회전율(효율성), 자기자본비율(레버리지)의 역수 가운데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금리가 높게 책정된 지금의 환경에서는 먼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가까운 미래의 실적을 바탕에 두고 판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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