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누르고 수입차 ‘왕좌’ 탈환…“933대 더 팔았어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증가
벤츠 6,683대 판매 성공
3월과 순위 차이 변동
메르세데스-벤츠가 4개월 만에 ‘수입차 왕좌’를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한 2만1,56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1~4월 누적 대수로는 7만6143대로 전년 동기(8만 2,594대)보다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순위는 3월과 사뭇 달라졌다. 지난 3월 수입차 1·2·3위는 BMW(6,549대)·테슬라(6,025대)·벤츠(4,197대) 순이었다. 4월 순위는 벤츠·BMW·테슬라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2위를 다투던 BMW와 벤츠에 테슬라가 끼어든 것은 테슬라코리아가 3달 간격으로 국내에 차량을 들여오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1월에는 단 1대, 2월에 174대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6,025대로 크게 뛰어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3개월간 판매분이 지난달 한 번에 들어오면서 월간 판매량으로 벤츠를 앞서는 효과를 거뒀다.
4월 테슬라 수입물량이 1,722대로 크게 줄면서 3위로 내려갔고, 벤츠는 6,683대 판매량으로 BMW(5,750대)를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이어 볼보 1,210대, 렉서스 920대, 토요타 893대, 아우디 770대, MINI 676대, 포르쉐 620대, 폭스바겐 566대, 포드 350대, 지프 281대, 랜드로버 268대, 링컨 200대, 혼다 167대, 푸조 101대, 쉐보레 85대, 폴스타 83대, 람보르기니 60대, 캐딜락 50대, GMC 36대, 벤틀리 24대, 마세라티 23대, 롤스로이스 22대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6,856대(78.2%), 미국 2,724대(12.6%), 일본 1,980대(9.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177대(51.8%), 가솔린 5,536대(25.7%), 전기 3,626대(16.8%), 디젤 6,56대(3.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65대(2.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 1,560대 중 개인구매가 1만 3,656대로 63.3%, 법인구매가 7,904대로 36.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367대(32.0%), 서울 2,848대(20.9%), 인천 764대(5.6%)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551대(32.3%), 인천 2,099대(26.6%), 경남 1,226대(15.5%) 순으로 나타났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3(1716대), 벤츠 E300 4MATIC(1681대), BMW 520(979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특정 브랜드 등록의 대폭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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