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강매 수준” 유독 우리나라 LPG 신차 많아진 이유
LPG차, 신차 등록 크게 증가 현대차와 기아, 화물차 시장 선도 차세대 LPG차 기술 개발 진행 중
LPG 차량 판매량 급증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LPG차의 국내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여 3만 8230대에 달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체 연료별 차량 중에서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LPG 신차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됐기 때문이다.
1톤 디젤 트럭, 강제 단종
LPG 모델 급성장 당연
LPG차의 인기는 특히 1톤 트럭 등 화물차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1톤 경유 트럭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LPG 트럭이 대체재로 부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3월에만 총 1만 2542대의 LPG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LPG 화물차는 9097대로 전체 판매의 72.5%를 차지했다.
앞으로 중형 이상 상용차까지 LPG 파워트레인이 확대 될 경우 LPG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가성비, 친환경 따져도
LPG차가 유리하다?
경제성과 친환경성 또한 LPG차의 주요 매력 요소다. 고유가 속에서도 LPG의 연료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운행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한, LPG차는 질소산화물 같은 유해 물질과 온실가스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LPG차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LPG 택시를 재출시하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아도 K5 LPG 택시 출시를 검토 중이다. 특히, 이는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는 사이에 나타난 현상으로, LPG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대한LPG협회와 함께 차세대 LPG차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LPG 직분사 엔진 기술을 개발하여 출력과 토크를 높이고 유해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양산 가능성을 검토 중인 이 기술은 LPG차 시장의 미래를 밝히는 또 다른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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