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억울함 호소했던 故 이선균…좋은 소식 들려왔다
[TV리포트=전하나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를 올여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16일 배급사 CJ ENM 측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7월 개봉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작중 이선균은 주인공이자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차정원 역을 맡았다. 이선균을 포함해 배우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해 탄탄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영화 ‘굿바이 싱글’을 제작한 김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탈출’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 심야 상영 부문 초청작으로 알려져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바 있는 ‘탈출’은 약 1년 만에 국내 관객과 정식으로 만나게 됐다. 지난해 12월 이선균의 사망 소식과 함께 ‘탈출’의 개봉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CJ ENM은 올해부터 개봉을 조심스레 추진해 왔다.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7월 개봉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도 8월 개봉을 공식적으로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과 조정석, 유재명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이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이선균 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의 나라’가 8월 개봉을 발표한 데 이어 ‘탈출’도 여름 개봉을 유력화하면서 올 하반기 이선균의 유작을 나란히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의 한 공원 인근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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