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주제에 O천만 원?” 양심 죽었다는 BYD 픽업트럭 가격 수준
BYD PHEV 픽업트럭 ‘샤크’
공개와 동시에 표절 논란
가격은 더욱 충격적이다
과거 ‘중국차’ 하면 생각났던 짝퉁차, 불량품 이미지가 점차 희석되는 분위기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기관 유로앤캡(Euro NCAP) 상위권에는 중국 브랜드가 빼곡하며, 디자인도 독창성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대놓고 베끼는 수준에서 벗어났을 뿐 일부 업체는 여전히 경쟁 모델의 디자인을 표절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최근 공개한 픽업트럭 ‘샤크(Shark)’ 역시 이러한 지적을 피해 가지 못했다.
F-150 라이트닝과 유사
기술력은 독자성 갖춰
지난 15일(현지 시각) BYD는 멕시코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샤크를 출시했다. 해당 신차는 출시 전부터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표절작 논란에 휩싸여왔다. 전면부는 ‘ㄷ’자 형상의 헤드램프 박스와 이를 연결하는 수평형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을 형성한다. 디테일한 차이만 있을 뿐 F-150 라이트닝과 유사한 레이아웃이다.
반면 기술적인 측면은 나름 독자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오프로드 차량 전용 PHEV 플랫폼 ‘DM-p’를 기반으로 하며, 차체 크기는 전장 5,457mm, 전폭 1,971mm, 전고 1,925mm다.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보다 조금 크고 지프 글래디에이터보다는 짧은 수준이다.
합산 총출력 436마력
연료 효율도 수준급
파워트레인은 1.5L 터보차저 엔진을 기반으로 듀얼 모터가 출력을 보태는 사륜구동 방식이다. 각 전기 모터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전륜 170kW 310Nm, 후륜 150kW 및 340Nm다. 합산 총출력은 436마력에 달하며, 이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5.7초에 끝내는 준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최고 속도는 160km/h다.
PHEV답게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높은 연료 효율도 겸비했다. 29.5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주행 모드로 100km, 연료 탱크와 배터리를 모두 채웠을 땐 840km의 항속 거리(NEDC 기준)를 자랑한다. 견인 용량은 2,500kg, 최대 적재량은 835kg에 적재 용량 1,450L로 픽업트럭의 본분을 다하기에 충분하다.
약 7,300만 원부터 시작
포드 레인저보다 비싸
실내는 여타 BYD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가로 모드, 세로 모드를 지원하는 12.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되며, 50W 출력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주변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BYD는 멕시코 시장에서 샤크의 시작 가격을 89만 9,980 멕시코 페소로 책정했다. 한화 약 7,3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포드 레인저보다 비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심을 저 멀리 날려버렸네”. “멕시코가 확실히 진입장벽이 낮은가 봄”. “차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잘 뽑았다고 할 만한 디자인”. “짝퉁을 7천 넘는 가격에 판다고?”. “한국에서는 절대로 출시 못 하겠다”. “포드가 고소 안 하나“. “전기차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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