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호중, 전재산 날리게 생겼다…물어줄 금액 보니
[TV리포트=한아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부정하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그가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돌연 잘못을 시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케줄을 강행하며 지난 18일과 19일 경상남도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이하 ‘스포츠파크’)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호중은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김호중 팬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팬)가 아파한다는 것을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했다”라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는 “어리석은 나의 모습이 너무 싫다. 죄지은 사람의 말이 길면 뭐 하겠나”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김호중은 해당 글을 게시하자마자 삭제했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부정하던 김호중이 콘서트를 마친 후 잘못을 시인했다는 것에 많은 비판 여론이 생기고 있다. 콘서트가 종료된 상황에서 관객에게 피해 보상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김호중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고양체육관과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스포츠파크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고양체육관은 약 6,000석 규모이고, 스포츠파크는 약 5,000석 규모이다. 티켓값은 VIP 좌석은 23만 원, R석은 20만 원이었다. 김호중은 나흘의 콘서트를 통해 약 37억 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은 김호중이 수익을 얻기 위해 콘서트를 강행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물론 김호중이 약속된 모든 스케줄을 소화한 상황은 아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오는 23일과 24일 개최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출연이 사실상 무산됐다. 해당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15만 원부터 23만 원으로 형성돼 있었으며, 음주운전 사건 이전 양일 티켓 전석이 매진됐다.
이외에도 김호중은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투어를 주최한 SBS미디어넷은 김천에서 진행되는 투어에 불참할 것을 통보했다. 이로 인해 투어는 무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호중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무산된 콘서트와 공연 티켓 환불과 피해 보상 등의 이유로 약 수백억 원대를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앞선 지난 9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는 혐의를 받았다. 사고 발생 2시간 뒤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에 방문해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백했다.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는 매니저가 자의적으로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추후 소속사 대표는 자신이 시킨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김호중은 많은 간접 증거가 나왔음에도 열흘간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거짓 발언을 일삼으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외에도 불법 도박 논란, 병역 특혜, 폭행설 등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김호중 공식 팬카페, 생각엔터테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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