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호텔, 개는…” 현재 급속 확산 중인 12년 전 강형욱 부부 일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SNS에서 강형욱 부부에 관한 목격담까지 공유되고 있다.
지난 22일 ‘스레드'(Thread)에 한 사용자가 과거 강형욱 부부에 관한 목격담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내가 강형욱이란 사람을 처음 알았던 건 아마도 2012~2013년쯤이었을 것이다. 따지자면 강형욱보단 그 부부, 그중에서도 와이프가 웰시코기 카페에서 활동해서 알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땐 지금처럼 (부부가) 전혀 유명하지도 않았고 방송 활동도 전혀 안 했던 상태였다”라며 “그 가족들이 강아지와 국내여행을 하면서도 반려동물 동반펜션이 아닌 일반숙소에서 사람들만 호텔에서 자고 강아지들은 밤 동안 차에서 재우는 걸 보고 ‘저게 해외스타일인가. 독특하네’ 생각했던 포스팅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형욱 아내에 관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한 온라인 카페 회원이 동물병원 벽에 붙은 반려동물 관련 포스터를 찍어 올리자 강형욱 아내가 저작권 문제를 들먹이며 분노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 아내는 네티즌이 올렸던 포스터의 한글 번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개인의 집이나 작업실 내용을 포스팅한 것도 아니고 대단히 어려운 원서 내용도 아닌 캐주얼하게 재미로 읽어 내려가는 내용(어려운 영어도 아님) 번역했다고 저렇게 화내다니 ‘정말 정상은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 뒤로 사진으로만 보던 예쁘장한 와이프 옆에 있던 한국인 남편(강형욱)이 어딘가 방송에 나와서 강의를 했는데 말하는 거 듣고 이민 간 교포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말투가 특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잘 잡아서 지금의 국민이 아는 개통령으로 승승장구. 지금 이슈가 되는 보듬(강형욱이 대표로 있던 반려견 행동 교정 회사) 스토리를 보면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덜할지 모르겠지만 내 반려견들이랑 한창 활동할 때 개판이 딱 저 모양이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솔직히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그 부부가 그동안 만들어 놓은 이미지가 있으니 다들 뒤통수 얼얼하게 맞은 듯 많이 놀랐을 거다”라고 했다.
이 네티즌이 털어놓은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네티즌은 팔로워 수를 모으기 위해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이번에 난리 난 훈련사 때문에 내가 어그로 끌고 싶었으면 팔로워수 많은 인스타에 해시태그 걸고 글 올리거나 방문자수 올려보려고 블로그에 썼겠지”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강형욱 아내가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실 강형욱 아내 수잔 엘더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계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저작권에 관한 인식이 한국보다 훨씬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근데 외국에선 도용이나 copy right이 재산권인 큰 문제라서 이해는 간다. 미국에서 소송 걸리면 수억 원 손해배상이 나올 수 있는데 원작자 허락도 없이 쓰면 좀 그렇다. 요즘 한국에서 저작권 있는 폰트도 허락 없이 쓰면 벌금 수백만 원 낸다. 뭐 10년 전이면 copyright 상식도 없었을 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공들여서 만든 당사자라면 그게 저작권이 걸린 문제가 아니더라도 내 창조물을 다른 곳에서 생각도 없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극노하게 되는 건 맞다. 옆에서 보기에 저렇게 화낼 일인가 이해 못 하는 건 당연하지만 작업한 당사자라면 화내는 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이건 인성을 거론할 문제와는 전혀 다른 상황의 문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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