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잡겠다고? 국산 슈퍼카 ‘스피라’ 충격의 신차 공개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신차 개발 근황 공개
슈퍼카 수준 성능 예고
국내 유일의 수제 스포츠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 2010년대 초 첫 양산차 ‘스피라’를 공개해 주목받았지만 경영난과 법정 공방 끝에 도산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6월 재개업 후 신차 개발에 돌입해 팬들의 기대가 고조된다. 현재는 신모델 ‘스피라 크레지티 2’의 개발 근황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레이 모델 실물을 공개하고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 어울림모터스 측은 이번 신차의 경쟁 상대를 람보르기니 엔트리급 슈퍼카 ‘우라칸’으로 지목했다. 이미 단종된 모델인 만큼 진정성을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그만큼 신차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다. 이르면 오는 6월 해당 신차의 실물이 공개될 예정인데, 그간 알려진 스피라 크레지티 2의 상세 정보를 짚어보았다.
0~100km/h 2초대 목표
전자제어 서스펜션 적용
이번 신차는 현대차의 세타 3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DCT 조합의 파워트레인을 가로 배치로 얹는다. 2.5L 4기통 싱글 터보 구성에 튜닝을 거쳐 최고 출력 508마력을 발휘한다. 경량 퓨어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만큼 공차 중량은 1,200kg 이하로 알려졌으며, 0~100km/h 가속 2초대, 최고 속도 300km/h를 목표로 한다.
크레지티 2는 기존 스피라를 기반으로 개발되나 대대적인 섀시 수정을 거친다. 엔진 위치를 낮추고 무게 중심을 중앙에 가깝게 모아 한 차원 높은 코너링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스펜션은 전후륜 모두 더블 위시본 방식이다. 전작에 비해 로워암과 어퍼암 등 구성 요소의 강성이 대폭 강화됐으며, 전자식 감쇄력 조절 기능을 조정하는 쇽업소버가 장착된다. 이를 바탕으로 평상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데일리카 모드, 단단한 감쇄력으로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하는 레이스 모드 등의 설정이 제공될 예정이다.
차체 곳곳에 탄소섬유 적용
전용 인포테인먼트 얹는다
브레이크 스펙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브렘보 4 피스톤 캘리퍼가 네 바퀴 모두에 적용된다. 경량화를 위해 차체 주요 부품에 고급 경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기존 스피라는 범퍼 및 도어 임팩트 바가 스틸 소재였지만 크레지티 2는 모두 두께 5mm의 카본 파이프로 변경된다.
10여 년 만에 출시하는 신차인 만큼 실내도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가 예고됐다. 대시보드, 도어 트림은 카본 소재로 제작되며, A 필러, 루프 트림은 알칸타라 소재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시트는 전작과 같이 레카로 버킷 시트를 사용한다. 카본과 가죽 혼합 소재로 마감되며, 4점식 안전벨트도 적용 가능하다.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시스템, 차량 설정 등을 포괄하는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이 밖에도 도어 스팟 램프와 LED 도어 스커프 등 감성 품질을 더해줄 요소와 매립식 컵홀더 적용으로 편의성을 강화한다.
오는 6월 실물 공개
예상 가격 수준은?
대부분 부품을 타 완성차 업체 및 부품 업체에서 공급받지만 연료탱크는 어울림모터스 자체 개발 부품이 적용된다. 기성 부품을 사용하면 트렁크 공간을 비롯한 내부 패키징이 어렵다는 이유다. 기존 스피라 역시 자체 개발된 연료 탱크를 사용했으며, 신형 역시 이전과 비슷한 60L 이상의 용량을 제공한다. 트렁크는 골프백 2개를 적재할 수 있는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어울림모터스는 오는 6월 열리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스피라 크레지티 2의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판매 가격은 최소 1억 원대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어울림모터스 측은 앞서 완전 신차로 기획됐던 ‘리나시타’는 크레지티 2 출시 후 개발을 재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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