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짜리 쓰레기네.. 결함 덩어리 BMW, 대처 수준은 더 역대급
2억 3천 주고 산 BMW
온갖 결함에 운행 불가
차량 교환도 거부했다고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한 BMW. 2023년 7만 7,395대의 차량 등록 대수를 기록해 벤츠를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고 정상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이러한 명성이 무색하게 고가의 신차에서 결함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이슈다.
문제의 차량은 BMW의 대형 전기 세단인 i7. 라인업 최상위에 위치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기본 가격이 1억 6,690만 원부터 시작한다. 결함에 대한 BMW 측의 대처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각종 경고 알림 도배
비상 제동 오작동까지
차주 A씨는 1년 전 BMW i7 xDrive 60 퍼스트 에디션을 2억 3천만 원에 구매했다. 신차를 받고 부푼 마음도 잠시, 차량에서 갖은 결함과 고장 증세가 발생했다. 후방 도어 구동 시스템 결함부터 자동 도어 열림 기능 제한, 주차 지원 시스템 제한, 비상 호출 시스템 이상, 운전자 어시스턴트 제한 및 카메라 결함, 정면충돌 경고 기능 제한 등 수많은 경고 메시지들이 점등했다.
후방에 갑작스런 사물이나 사람이 나올 경우 멈추는 비상 제동 시스템이 갑작스럽게 작동하기도 했다. A씨는 차량을 받은 뒤 1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운행한 적은 손에 꼽았다. 대부분 기간은 서비스 센터에 입고되어 수리를 받아야 했고, 정비와 수리에만 며칠씩 소요되면서 A씨는 차량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결국 멈춰서고 만 차량
수리에 기약 없는 상황
반복되는 고장 증세에 A씨는 ‘서비스 센터의 수리 능력이 없는 걸로 판단된다’며 아예 수리를 포기한 상황에 이르렀다. A씨는 한동안 점등되는 경고등을 무시한 채 주행했으나, 지난 4월 구동장치 결함이 발생하면서 차량 운행이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결국 A씨는 차량을 다시 서비스 센터에 입고할 수밖에 없었다.
서비스 센터 측은 A씨에게 수리에 한 달 이상의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차량을 수리받기 위해 또다시 긴 시간을 기다렸지만, 정작 한 달이 지난 5월 중순이 되어도 차량은 받을 수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도 A씨는 BMW 측으로부터 대차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 했다고 한다.
대차 서비스도 못 받았다
호소 끝에 3시리즈 대차
이전 발생한 결함과 고장 사례에서도 A씨는 대부분 대차를 받지 못 했다고 토로했다. A씨 주장에 의하면 구동장치 결함 문제까지 발생했음에도 차량이 없다는 이유로 대차를 받지 못 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재차 호소하자 3시리즈 차량을 대차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 세단인 3시리즈의 가격은 5,620만 원으로, A씨가 타던 i7 차량과 크기와 등급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후 A씨가 BMW 코리아 측에 메일을 보내고서야 대차 차량을 바꿔주었다고 한다. A씨는 반복되는 결함과 고장 증세에 ‘차량에 불이 날 것 같아 무서워서 더 이상 못 타겠다’는 상태다. 이후 BMW 담당자 측에게 감가에 따른 추가금을 지불할테니 차량 교환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억 3천만 원을 내고서도 ‘쓰레기를 샀습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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