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기부’ 했다더니… 팬들도 등돌린 김호중, 또 심각한 논란
“100억 기부했으니 봐달라”
알고 보니 앨범 기부만 75억
앨범 52만 8,427장을 기부
‘음주 뺑소니 논란’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일부 팬들이 ‘약 4년간 1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기부했으니 정상참작 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김호중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라며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줘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을 정상 참작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의 동의 수는 글을 게재한 후 3일 만에 1,4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과 아리스가 기부한 내역을 정리한 사진이 올라왔고, 팬클럽은 지난 4년간 약 97억 원을 기부했다.
97억 원 중 75억 원 상당의 기부는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를 52만 8,427장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앨범 한 장당 약 1만 4,190원의 가격으로 적용, 아리스는 앨범을 685곳에 기부한 것. 그러나 아리스는 정확한 기부처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에 이어 MBC도 김호중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돼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최근 김호중의 출연분에 대한 다시보기, VOD 등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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