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120명”…군대서 ‘밀양 집단성폭행’ 가해자 만났다는 누리꾼이 전한 소식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다시금 조명되면서 가해자들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 유튜버를 통해 가해자들의 신원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 중 1명과 대화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후기글이 올라왔다.
최근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댓글이었는데 충격적인 주장이 담겨 있었다.
댓글을 쓴 A씨는 “군대 있을 때 주동자 말고 다른 가해자를 만났다”라며 “무용담 썰을 풀듯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44명이 아니고 김해 창원 울산 밀양 등에서 110명인가 120명인가 되는데, 돈 있는 애들 빠지고 죄가 적어 보이는 애들 빼고 추리고 추려서 44명이라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무리가 아니고 밀양에서 밀양 무리가, 창원에서는 창원 무리가, 울산에서는 울산 무리가 부르는 등 여러 집단이 돌아가며 불렀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군대에서 만난 가해자가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모두 하는 통에 알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알게 됐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다만 그는 별다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말로 가해자를 만났고, 가해자가 여러 이야기를 했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하지만 시민들은 “뻔뻔하게 살아가는 가해자들을 보면 그 가해자 역시 그럴 법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끼리끼리 지내다 보니 자신이 크나큰 죄악을 저질렀다는 걸 알지 못해 마구 떠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벌어졌다. 남학생이 44명이 1년간 여중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만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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