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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의 삼성전자”…삼성가 이맹희도 탐냈던 커피 왕국의 비밀

모빌리티TV 0

동서식품 맥심
세계 최초 커피믹스
‘고삼동풍’ 사기업 끝판왕

출처 : 삼성

삼성가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이맹희가 탐냈던 사업이 현재의 커피 왕국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맹희가 탐내던 그 사업은 바로 커피 사업으로 알려졌다. 커피 왕국을 만든 동서식품의 과 삼성가의 사도세자로 불리는 이맹희의 악연은 1960년대에 시작되었다.

지금의 동서식품은 원래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아들인 이맹희가 먼저 눈독을 들인 사업이다. 1960년대 당시 정권을 주도하던 박정희 대통령과 이병철 회장의 사이가 좋지 않은 탓에, 삼성 그룹에서 무슨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박정희 정권이 허가를 내주지 않으며 사업 길을 다 막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박정희 정권 당시 실세로 불리던 이후락이 이맹희에게 돈이 되는 사업을 말하면, 그 사업의 허가를 내주겠다고 제안했는데 당시 이맹희가 들고 온 사업이 커피 사업이었다. 이맹희가 이후락의 말을 믿고 커피 공장을 짓기 위해 미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커피 공정 기술에 대해 배웠으며, 결국 이맹희는 일본 맥스웰하우스와 제휴를 맺기로 했다.

한국에 돌아와 커피 공장을 짓고 국내에 커피를 공급할 일만 남은 이 시점에서 일본 맥스웰하우스는 이맹희와 맺은 제휴를 파기하겠다고 통보한다. 이는 이후락이 뒤에서 일본 맥스웰하우스 측에 이맹희와 제휴를 맺지 말고 자신의 심복과 제휴를 맺으라고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심복은 서정귀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동창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동서식품

결국 커피 공장은 서정귀의 손에 넘어가 서정귀, 신원희, 윤봉기 등이 맡게 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 미국 제너럴 푸드와 커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첫 제품 ‘맥스웰하우스 그라인드 커피’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3년간 3인 체제 아래 기업을 운영해 오다 1973년 신원희 사장의 배임 및 횡령 사건이 터지고 1년 뒤인 1974년 대주주 서정귀가 사망하면서 기업의 존재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때 삼성가에 공장을 인수해달라는 제의를 하기도 했지만, 당시 박정희 정권이 삼성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이 직접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고 한다.

이때 삼성 측은 묘안을 생각해 냈다. 바로 삼성그룹의 계열사 사장 출신인 김재명 회장이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74년 결국 제일제당의 사장이었던 김재명과 이홍희가 경영권과 지분을 모두 인수했고, 같은 해 커피 프림‘프리마’를 출시해 대박을 터트렸다.

출처 : 동서식품

1975년 창사 이래 최초로 호주에 인스턴트 커피 50톤을 수출하고, 1976년에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를 개발했으며, 1978년 맥심, 맥스웰 그래뉼 및 상카 등 인스턴트 커피의 기술 도입 계약을 맺어 단단한 커피 왕국으로의 번영을 이끌었다.

이 번영을 이끈 동서식품 김재명 명예 회장은 비교적 어린 18살의 나이에 이병철 회장 곁을 맴돌며 일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산업의 흐름에 따라 국수 공장, 무역, 양조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든 이병철 회장의 옆에서 산전수전을 함께 겪으며 성장해 온 동반자로 불린다.

출처 : 동서식품

김재명 회장은 제일제당 사장 시절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이병철 회장의 ‘3대 참모’로 불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 증명된 능력을 동서식품에서도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에 동서식품이 지금의 커피 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던 것이다.

김재명 회장은 당시 제일제당을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과 개인적인 돈을 합쳐 동서식품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회장의 취임 이후 동서식품은 ‘전성기’를 맞았다. 스틱형 커피믹스의 출시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달성했고, 지금까지도 커피믹스 없는 회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맥심’ 커피믹스의 경우 1987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는데 기존 맥스웰하우스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동결건조 방식을 사용해 커피향을 그대로 살렸다. 이런 탓에 커피가 비교적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사회에서 맥심은 각광받을 수밖에 없던 것이다.

출처 : 동서식품

카페가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아메리카노가 들어오자, 동서식품은 카누를 빠르게 내놓기도 했다. 기존 믹스 커피 시장만을 사로잡던 동서식품이 아메리카노에 대한 사업성을 빠르게 포착한 것이다. 카누 역시 커피 시장에서 초대박을 치며 그 명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동서식품은 식품업계의 삼성전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회사의 처우와 연봉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에 다니는 근로자들의 경우 평균 근속햇수가 20년 이상이며 평균 연봉 수준이 약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원들에게 지금까지 자사 주식 1,300억 원의 규모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고려아연, 삼천리, 풍산 등과 함께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고삼동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대기업에 견주어도 급여나 복지가 괜찮은 기업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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