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출시 좀.. 한국 아빠들 고민에 빠트린 토요타 럭셔리 SUV
토요타 크라운 브랜드
SUV ‘시그니아’ 추가
국내 출시 가능성은?
일시적 현상일 것 같았으나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SUV의 인기는 완성차 업계의 전략마저 바꿔놨다.
슈퍼카 브랜드가 자존심을 뒤로하고 SUV 라인업을 내놓는 건 이제 필수가 됐다. 대중차 브랜드는 SUV와 관련이 없는 상징적 모델을 기반으로 SUV 파생형 모델을 출시하는 독특한 행보도 보인다.
그 한 가지 예가 토요타 크라운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토요타의 내수 전용 고급 세단 크라운은 2022년 서브 브랜드로 거듭났으며, 세단 외에도 다양한 스타일로 라인업을 채워 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준대형 SUV 모델인 ‘시그니아(Signia)‘의 판매가 시작돼 이목을 끈다.
SUV와 왜건 사이 어딘가
실내는 크로스오버 느낌
토요타는 지난 6일(미국 시각) 크라운 시그니아의 가격을 공개하고 미국 판매에 돌입했다.
해당 신차는 크라운 서브 브랜드의 일원으로 플래그십 SUV에 속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왜건과 크로스오버 사이 어딘가의 형태를 띤다는 점이 독특하다. 크라운 시그니아는 전장 4,930mm, 전폭 1,880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850mm로 하이랜더 북미 사양과 비슷한 덩치를 갖췄다.
실내는 나머지 크라운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크로스오버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각각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도 유사하다. 크라운 시그니아는 XLE, 리미티드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XLE 트림은 19인치 휠, 전동식 테일게이트, 열선 및 전동 조정을 지원하는 1열 직물 시트가 기본 사양이다.
넉넉한 공간과 편의 사양
하이브리드 단일로 운영
리미티드 트림은 1열 통풍 및 2열 열선이 추가된 가죽 시트, 21인치 휠, 11개 스피커로 구성된 JBL 오디오 시스템이 추가되며, 디지털 룸미러와 파노라마 선루프도 들어간다. 뒷좌석은 전 사양 풀 플랫 폴딩을 지원한다. 모두 접었을 때의 적재 공간 길이는 1,981mm까지 연장돼 차박도 무리 없다.
파워트레인은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단일 사양으로 판매된다. 2.5L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 2개가 맞물려 시스템 총 출력 243마력을 발휘한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탑재되며,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도 지원한다. 최대 견인력은 1,225kg에 달한다.
약 5천만 원 후반부터
국내 출시 가능성 기대
토요타 크라운 시그니아의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XLE 4만 3,590달러(약 5,963만 원), 리미티드 4만 7,990달러(약 6,565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판매 부진으로 존재감이 약해진 벤자(Venza)를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는 토요타가 이번 신차로 대량 판매를 노리는 대신 브랜드 이미지 제고, 충성 고객층 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토요타는 작년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고객 의견을 반영해 라인업 확장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라운 시그니아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출시가 확정될 경우 이르면 올해 말, 내년 초 도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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