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버지가 딸 몰래 벌인 일을 공개합니다” (고소 이유)

박세리 측이 부친 박준철 씨를 고소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가 알려졌다.

박준철 씨를 고소한 박세리희망재단(박세리재단) 측 변호인이 밝힌 내용이다.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재단이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조만간 검찰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소장을 낸 주체는 박세리 개인이 아니라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재단이지만, 사실상 부녀 간의 법적 갈등 문제가 불거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세리재단은 지난해 9월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리재단 측은 부친 박준철 씨가 딸 몰래 벌인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세리재단 측 변호인은 연합뉴스에 “박세리의 부친(박준철 씨)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세리재단도 홈페이지에 이번 일에 관한 공지를 올렸다.

박세리재단은 공지에서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이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라고 했다.

이어 “홍보한 사실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이러한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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