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출연 후회한다 고백한 ‘데뷔 38년’ 차 베테랑 배우
배우 이성민
‘운수 오진 날’ 출연 후회
‘미생’ 오상식이 잘 어울려
베테랑 배우 이성민이 ‘운수 오진 날’ 출연을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핸섬가이즈’에 출연한 이성민은 개봉을 앞둔 소감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성민이 출연하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이성민은 극 중 ‘재필’ 역을 맡았다.
영화의 제목은 ‘핸섬가이즈’이지만, 등장인물인 ‘재필’과 ‘상구’는 잘생김과는 거리가 먼 비호감 외모 때문에 연쇄 살인범이라는 오해를 받는다고 한다.
이성민은 지난해 티빙 시리즈물 ‘운수 오진 날’에서도 연쇄살인마를 태운 평범한 택시 기사로 연쇄 살인범과 관련된 역을 맡은 바 있다.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전작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성민은 “사실은 ‘운수 오진 날’ 출연을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이성민은 “‘나랑 안 맞는 옷이구나’ 했다”며 “그간 소심하고 평범한 캐릭터에 잘 어울리고, 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후회가 많이 됐다. 결과물을 보고 ‘내 생각대로 구현이 안 됐다’ 싶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운수 오진 날’을 통해 평범보다는 비범 쪽에 가깝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럼 반대로 내가 봐도 잘했다 싶은 작품, 캐릭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성민은 “‘미생’의 오상식”이라며 “그나마 나와 잘 어울리고 나의 약점이 잘 안 보였던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수 오진 날’에서 이성민의 열연은 공개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이성민은 “현장에서 점점 예민해지고 신중해지고 있다”며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이런 후회들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테랑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도 본인의 연기를 아쉬워하는 이성민은 지난 1987년 연극 ‘리투아니아’로 데뷔 후 영화, 드라마, 연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다작 배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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